진교훈 강서구청장이 “서울의 서남권이 글로벌 경제허브로 성장할 것”이라고 공식 선언하며, 강서구가 국제 비즈니스의 중심지로 도약할 채비에 나섰다. 그는 2025년 10월 29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5 한국 비즈니스 엑스포’ 폐막식에 참석해, 오는 2026년 ‘한국 비즈니스 엑스포’의 강서구 유치를 발표하며 이 같은 비전을 밝혔다.
2026년 한국 비즈니스 엑스포는 3월 30일부터 4월 2일까지 나흘간 코엑스마곡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세계한인무역협회가 주최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비즈니스 행사로, 전 세계 70여 개국에서 활동하는 한인 경제인들과 국내 중소기업, 해외 바이어 등 3,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 [코리안투데이]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이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5 한국 비즈니스 엑스포 인천 폐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송정숙 기자 |
진 구청장은 이번 엑스포 개최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촉진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힘을 쏟았다. 그는 “이번 엑스포는 기업 간 견고한 네트워킹을 구축하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며 “강서구가 서울 서남권의 글로벌 경제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서구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국제공항인 김포공항을 보유하고 있으며, 여섯 개의 지하철 노선이 도심과 연결되는 뛰어난 교통 접근성을 자랑한다. 또한, 최첨단 컨벤션 및 숙박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국제 대규모 행사를 유치하기에 최적의 입지를 가지고 있다.
코엑스마곡이 위치한 마곡지구는 현재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으며, 지식기반산업과 MICE(전시·컨벤션) 산업 등 고부가가치 산업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강서구를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지로 부상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진 구청장은 엑스포에 참여한 지역 중소기업 상담부스 6곳을 직접 방문해 기업의 주력 제품을 체험하고, 해외 수출을 독려하는 등 현장 지원에도 적극 나섰다.
강서구의 이 같은 행보는 서울의 서남권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경제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단순한 행사 유치에 그치지 않고, 도시의 산업 구조를 글로벌화하는 전략적 전환의 일환이다.
[송정숙: gangseo@thekorean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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