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 제2청사, 개청 1년 만에 민원 11만 건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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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 Korean Today News

연수구 제2청사, 개청 1년 만에 민원 11만 건 돌파
✍️ 기자: 김미희

(인천=코리안투데이 인천남부) 연수구(구청장 이재호)가 송도국제도시 내 행정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한 연수구 제2청사가 개청 1년 만에 누적 민원 11만 건을 돌파하며, 명실상부한 송도 주민 밀착형 행정서비스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10월,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동의 ‘노른자 땅’이라 불리는 연구단지로 14 일대에 문을 연 제2청사는 개청 이후 단순한 민원 분산을 넘어, 구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 편의성과 접근성 향상에 주력해왔다.

 

 [코리안투데이] 연수구청장 이재호 © 김미희 기자

구에 따르면, 2024년 11월부터 2025년 10월 말까지 연수구 제2청사에서 처리된 민원은 총 11만 987건에 달했다. 분야별로는 세무 관련 민원이 5만 9,872건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여권 관련 민원이 3만 7,000여 건으로 뒤를 이었다. 그 외에도 가족관계등록(3,489건), 통합 민원(9,151건) 등도 꾸준히 접수돼, 평균 월 1만 건 이상의 행정수요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등록면허세 3만 6,710건, 취득세 1만 4,284건, 카드수납 5,096건 등이 집중 처리되며 송도 주민들의 재산 및 납세 관련 업무가 신속하게 이뤄졌다. 이 같은 성과는 단순한 민원 창구 확대가 아니라, 실질적인 행정 효율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주민 만족도 또한 주목할 만하다. 올해 2월 실시된 ‘제2청사 이용 만족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97.7%가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항목별로도 행정서비스 이용 편리성(96.6%), 접근성(95.8%), 시설 편리성(97.8%), 청결도(98.6%), 직원 친절 및 전문성(97.6%) 등 전반적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행정서비스의 추가 확대(45.3%)와 편의시설 보강(25%), 시설관리 강화(17.3%) 등을 향후 과제로 제시하면서 지속적인 발전을 주문했다.

 

이에 연수구는 제2청사의 조직을 대폭 개편해 행정 대응력을 높였다. 당초 1국 4과 체제로 운영되던 청사는 지난달 20일부터 2국 6과 체제로 확대됐다. 기존의 국제도시국은 송도행정지원국(송도행정과, 일자리정책과, 송도세무과)과 송도스마트도시국(스마트혁신과, 송도도시관리과, 송도생활지원과)으로 분리 운영되며, 스마트 기술 기반의 도시관리와 일자리 창출, 생활지원 기능을 보다 촘촘하게 수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주목되는 점은 청사 부지 매입 방식이다. 평당 시세가 약 4,000만 원에 달하는 송도동 178-1번지 토지를 인천경제청으로부터 조성원가인 평당 255만 9,000원, 총 55억 4,300만 원에 매입했다. 여기에 건립비 38억 원을 더해 최소 예산으로 약 2,166평 규모의 행정 거점을 완성한 것이다.

 

이재호 구청장은 “연수구 제2청사는 단순한 본청 분담이 아니라, 원도심과 신도심을 잇는 균형 행정의 허브로 기능하고 있다”며 “향후 송도 분구에 대비한 핵심 기반시설로서 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2청사 건립은 행정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주민 생활과 더욱 가까워지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민원기능과 편의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제2청사는 현재 민원 접수는 물론, 송도 주민들과의 소통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구는 향후 송도 분구 시 제2청사가 새로운 구청 청사로 전환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조직과 기능을 유기적으로 연계해나갈 계획이다.

 

연수구는 송도의 행정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미래 송도의 자치 역량 강화를 위한 핵심 거점으로 제2청사를 지속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민원 응대 효율성은 물론, 스마트 도시 구현을 위한 혁신기술 도입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연수구 제2청사의 성공적 정착은 향후 송도 분구를 앞두고 행정력의 사전 배치와 주민 수요 예측이라는 측면에서 하나의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수구는 오는 해에도 제2청사의 기능 강화와 조직 정비를 통해, 송도 주민들에게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연수구 제2청사는 더 이상 ‘부속 청사’가 아닌, 송도 행정의 중심지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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