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가 지난 10월 29일 청년들의 시선으로 만든 정책을 공유하고 평가하는 ‘청년네트워크 정책제안 콘테스트’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한 ‘광진마블’은 지역경제와 공동체 유대감을 동시에 고려한 정책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 [코리안투데이] 정책제안 콘테스트 단체사진 © 안덕영 기자 |
이번 콘테스트는 광진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진행됐으며, 18명의 청년네트워크 위원들이 8개 팀으로 나뉘어 참여했다. 교육·문화, 일자리·경제, 저출산·고령화, 주거·건강 등 네 개 분과에서 활동해온 청년들이 그동안의 고민과 노력을 정책으로 구체화해 발표했다.
‘청년네트워크’는 지역 청년들이 모여 정책을 직접 제안하는 공식 창구로, 2020년부터 구성되어 운영되고 있다. 청년들의 일상적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도출해 구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심사는 청년정책위원회 위원 14명이 맡았다. 각 팀의 발표와 질의응답을 바탕으로 정해진 기준에 따라 점수를 매기고, 이를 합산해 우수 정책을 선정했다.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등 총 3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우수상은 관광과 경제 플랫폼 ‘광진마블’ 팀이 수상했다. 지역 명소, 시장, 축제 등을 게임 형식으로 구성해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참여자들의 흥미를 유도하고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하는 정책이다. 청년다운 창의성과 현실 적용 가능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우수상은 포장판매컵 수거함 설치 제안이 선정됐다. 건대입구역 인근에 하수관 연결형 구조 등 특화 디자인을 적용한 포장판매컵 전용 수거함을 설치해 환경미화와 분리배출 효과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장려상은 청년 주거와 생활을 함께 지원하는 정책이었다.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쓰레기집’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 정리정돈 교육, 정신건강 상담, 자조모임 운영, 멘토링까지 연계한 통합 모델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광진구청장은 “이번 정책제안 콘테스트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의미 있는 행사다. 청년들의 신선한 시각과 경험이 구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며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수상하신 팀들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 코리안투데이 안덕영 기자: gwangjin@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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