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가 SM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지역 내 노후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벽화 조성’ 사회공헌 활동을 올해로 3년째 이어가고 있다. 민관이 협력해 지역 가치를 높이는 대표적인 ESG 실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지난 1일 성동구와 SM엔터가 함께 구립금봉어린이집 노후 시설에 벽화를 조성 중인 모습 © 손현주 기자 |
성동구에 따르면, SM엔터테인먼트 임직원 사회봉사단 ‘SMILE’과 성동구는 지난 11월 1일 대현산 장미원 입구에 위치한 구립금봉어린이집 외벽·내벽 6면에 벽화를 조성했다. 기존의 낡고 어두운 벽면은 밝고 생동감 있는 디자인으로 탈바꿈해 어린이집 원아는 물론 장미원 방문객에게도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지난 1일 성동구와 SM엔터가 함께 구립금봉어린이집 노후 시설에 벽화를 조성 중인 모습 © 손현주 기자 © 손현주 기자 |
SM과 성동구의 협업은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올해에도 지속됐다. 앞선 2년간은 성수동 성일어린이공원 인근 노후 담벼락을 벽화로 꾸며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번 벽화 조성 사업은 단순한 환경 개선을 넘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과 행정의 적극적 협력이 이룬 상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임직원과 가족, 어린이집 아이들, 그리고 장미원 방문객까지 다양한 구성원이 함께 참여하면서 지역사회 소통의 장을 넓혔다는 평가다.
성동구는 2023년 이후 다양한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민관협력형 사회공헌 모델을 확대하고 있다.
2023년에는 소소도시·티머니복지재단과 함께 성수역 3번 출구 일대를 보행자 중심 거리로 조성해 안전한 보행환경을 마련했다. 또한 (주)클리오와 협력해 서울숲2길 전신주 21곳에 불법 광고물 방지판을 설치, 도시 환경 개선에 기여했다.
 [코리안투데이] 구립금붕어린이집 외벽(좌측)과 내벽(우측)에 조성돤 벽화 모습 © 손현주 기자 |
2024년에는 성동안심상가 입주업체 마랑캔들과 함께 학교 밖 청소년과 자립 준비 청년을 위한 문화체험·진로탐색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 청년 지원에도 나섰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기업이 지역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함께 고민하고, 구성원들이 직접 참여해 변화를 만들어가는 사회공헌 활동이 지속돼 감사하다”며 “성동구에 둥지를 트는 기업이 더욱 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협력 모델을 적극 지원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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