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청이 ‘희망온돌 모금’ 캠페인의 시작을 공식 선포하며 따뜻한 나눔의 손길을 이웃에게 전하고 있다. 강서구는 11월 13일 구청 앞마당에서 ‘2026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선포식’ 및 ‘온도탑 제막식’을 개최하고, 내년 2월 14일까지 약 3개월간 이어질 이웃돕기 모금사업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모금의 목표액은 25억 원이다.
선포식에는 진교훈 강서구청장을 비롯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강서희망나눔복지재단,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동 희망드림단, 후원자 등 약 130명이 참석해 성대한 출발을 함께했다. 진 구청장은 인사말에서 “지난해 서울시 자치구 중 모금액 1위를 달성한 것은 많은 분들이 따뜻한 마음으로 함께해주신 결과”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 [코리안투데이] 강서구청 앞마당에서 열린 ‘2026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선포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구는 내년 2월 14일까지 3개월간 어려운 이웃을 돕는 모금사업을 추진한다. 목표액은 25억 원이다. © 송정숙 기자 |
이번 캠페인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공동 추진되며, 어려운 이웃을 위한 다양한 기부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날 선포식 현장에서는 기업과 개인의 적극적인 성금 전달이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 ㈜피앤에프인터내셔널 장육희 대표는 5천만 원을 기탁했고, ㈜에이스모자의 정만연 대표는 1억 원 상당의 모자 2만 개를 기증했다.
더불어 오신산업 김병희 대표는 2천만 원을 기부하며 ‘기부나눔릴레이’의 1호 주자로 나섰다. 이 릴레이는 기부자가 다음 기부자를 추천하며 릴레이 형식으로 기부를 이어가는 참여형 챌린지다. 이어 우리은행 강서구청 지점장 이기원 씨가 두 번째 참여자로 2천만 원을 기탁하며 릴레이에 동참했다.
진교훈 구청장은 “올겨울도 주민 한 분 한 분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야 어려운 이웃이 추위를 이겨낼 수 있다”며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하는 나눔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강서구의 ‘희망온돌 모금’은 단순한 기부 캠페인을 넘어 지역사회 구성원 전체가 참여하고 협력하는 공동체적 가치 실현의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온도탑 설치를 통해 모금 진행 상황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주민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는 효과도 크다.
이번 캠페인은 다음 해 2월 14일까지 이어지며, 성금은 강서희망나눔복지재단을 통해 지역 내 취약계층의 난방비, 생계지원, 주거환경 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강서구청 홈페이지 및 동주민센터,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홈페이지에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한편, 강서구는 ‘희망온돌’ 사업을 통해 해마다 큰 폭의 성과를 이루어내며, 서울시 전체 기부문화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역 중심의 자발적인 나눔문화가 더욱 확대되길 바라는 주민들의 기대 속에서, 이번 캠페인 또한 의미 있는 결실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송정숙: gangseo@thekorean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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