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MAMA AWARDS, 홍콩에서 K-POP의 새로운 역사를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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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 Korean Today News

2025 MAMA AWARDS, 홍콩에서 K-POP의 새로운 역사를 쓰다

 

K-POP의 뜨거운 열기가 홍콩의 밤하늘을 수놓는다. 오는 20251128일과 29, 홍콩의 새로운 랜드마크인 카이탁 스타디움(Kai Tak Stadium)에서 ‘2025 MAMA AWARDS(마마 어워즈)’가 화려하게 개최된다.

 

이 행사는 단순한 음악 시상식을 넘어, K-POP이 세계 문화의 중심에 우뚝 선 ‘K-컬처 메가 이벤트로 자리 잡고 있다. CJ ENM이 엠넷 개국 30주년을 기념하며 준비한 이 축제는 전 세계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특별한 무대다.

 

 [코리안투데이] MAMA 2025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사진제공술도깨비ⓒ 박찬두 기자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은 스탠딩석을 포함해 5만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초대형 공연장이다. 콜드플레이(Coldplay) 같은 글로벌 스타들이 공연을 펼쳤던 상징적 공간에서 K-POP 시상식이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년 만에 홍콩으로 돌아온 마마 어워즈는 단순한 시상식을 넘어 아시아, 나아가 전 세계 팬들과의 교감을 목표로 한다. 홍콩은 K-POP의 아시아 시장 확장에서 중요한 전략적 거점 역할을 해왔으며, 이번 개최는 그 의미를 더욱 강화한다.

 

 [코리안투데이] ‘2024 MAMA AWARDS’(사진제공: KBS 스타연예ⓒ 박찬두 기자

 

2010년 마카오를 시작으로 싱가포르, 베트남, 일본 등 아시아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글로벌 입지를 다져온 마마 어워즈는 이번 홍콩 개최를 통해 새로운 전기를 맞이한다. 이는 K-POP이 아시아 문화의 중심에서 세계를 향한 메시지를 발신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했음을 보여준다.

 

K-POP 산업의 폭발적 성장은 이번 행사의 중요한 배경이 된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2024KCTI 데이터 포커스에 따르면, 2023K-POP 해외 매출액은 12,377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 1조 원을 넘어섰다.

 

특히 해외 공연 매출액이 5,885억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이 성장을 견인했다. K-POP은 해외에서 한국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하는 대표 이미지로 8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의 20% 이상이 한류 콘텐츠를 접한 후 한국 여행에 관심을 갖는 등, K-POP은 관광 및 소비 산업 전반에 막대한 경제적 파급 효과를 미친다. 이는 한국의 소프트파워를 강화하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한다.

 

K-POP 팬덤 비즈니스 시장은 2024년 약 3조 원 규모로 추정되며, 향후 5년 내 10조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충성도 높은 팬덤을 기반으로 한 굿즈, 음반, 공연 시장의 성장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2025 MAMA AWARDS는 단순한 시상식이 아닌, K-POP의 경제적, 문화적 가치를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무대로 기능한다. 팬덤 시장은 아티스트들이 세계 무대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이번 시상식의 테마는 ‘UH-HEUNG(어흥)’이다. 이는 K-POP이 추구하는 자신감과 당당함을 상징하며, 인종과 문화를 초월해 자신을 온전히 받아들이자는 긍정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 테마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K-POP이 세계 문화 속에서 자리 잡는 방식을 보여주는 철학적 선언이다. 유교적 공동체 의식과 불교적 자비의 정신이 K-POP의 보편적 감성 속에 녹아들어 있다.

 

동양적 가치가 전 세계 팬들과 깊은 교감을 이루는 것이 이번 테마의 본질이다. K-POP은 서구적 대중문화의 아류가 아니라, 전통과 현대성이 조화를 이루는 독창적 콘텐츠임을 보여준다.

 

 [코리안투데이] MAMA 25 공연가수(사진제공술도깨비ⓒ 박찬두 기자

 

2025 MAMA AWARDS는 다양한 세대의 K-POP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풍성한 무대를 선사한다.

 

1일차인 1128일에는 ALPHA DRIVE ONE, 베이비몬스터, 엔하이픈, 아이브, (G)I-DLE, TREASURE, 슈퍼주니어, MIRROR 등이 출연한다.

 

1일차 무대는 4세대 아이돌과 베테랑 그룹인 슈퍼주니어(2세대)의 조화로운 구성이 특징이다. 특히 아이브, 엔하이픈, (G)I-DLE 등은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은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2일차인 1129일에는 에스파, 지드래곤, 스트레이 키즈,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RIIZE, ZEROBASEONE, JO1(일본) 등이 무대에 오른다. 이 날은 글로벌 인기 아티스트 중심의 무대로 꾸며진다.

 

특히 지드래곤의 2년 연속 참석이 큰 화제이며, 지난해 폭발적 반응 이후 이번 무대에 대한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또한 에스파는 총 8개 부문 후보로 최다 후보 아티스트로 주목받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MAMA 2025 호스트 박보검김혜수(사진제공술도깨비ⓒ 박찬두 기자

 

시상식의 분위기를 이끌 진행자 또한 큰 관심사다. 1일차인 1128일 진행은 배우 박보검이 맡는다. 그는 다년간 MAMA의 얼굴로 활약하며 차분한 진행과 따뜻한 에너지로 시상식 분위기를 안정적으로 이끌어왔다.

 

2일차인 1129일 진행은 배우 김혜수가 담당한다. 청룡영화제 시상식 MC 경험을 바탕으로 품격 있는 무대 매너를 통해 시상식의 무게감을 더할 예정이다.

 

두 사람의 조합은 전통과 세련됨의 공존으로 평가받고 있다. 매년 이어지는 그들의 호흡은 이번 MAMA의 기대 포인트 중 하나로 꼽힌다.

 

2025 MAMA AWARDS는 심사 시스템을 개편해 공정성과 팬 참여를 강화했다. 심사 기간은 2024101일부터 2025930일까지이며, 해당 기간 내 발매된 음반 및 음원이 심사 대상이다.

 

시스템 개편의 주요 내용으로는 글로벌 투표 비중 확대와 전문 평론가 평가 항목 보강이 있다. 또한 남녀 신인상 부문이 11년 만에 통합되었으며, 혼성 그룹은 팬 투표 시 여자 부문으로 분류된다.

 

이러한 개편의 목적은 팬덤 중심의 참여 구조를 단순화하는 것이다. 팬들의 의견이 더욱 반영되는 공정한 시상식을 만들고자 하는 노력이 엿보인다.

 

마마 어워즈는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글로벌 생중계로 유명하다. 이번 홍콩 시상식 역시 엠넷 플러스(Mnet Plus) 등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250개 이상 지역에 송출된다.

 

이는 2024년 미국 LA 돌비 극장과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의 릴레이 생중계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물리적 거리를 초월해 전 세계 팬들과의 연결성을 강화하려는 시도가 돋보인다.

 

이러한 시도는 디지털 시대의 문화 교류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모범 사례다. K-POP이 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문화적 가치를 창출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국내외 반응은 뜨겁다. 미국의 유력 매체 버라이어티(Variety)2024LA 개최 당시 미국 내 첫 생중계를 조명하며 K-POP 시상식의 북미 시장 진출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힌두스탄 타임즈(Hindustan Times) 등 아시아 매체들도 신인 그룹들의 활약과 화려한 라인업에 주목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글로벌 팬들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팬들은 “BND(보이넥스트도어)의 무대가 환상적이었다“, “트레저의 에너지가 미쳤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K-POP 아티스트들의 퍼포먼스가 전 세계적으로 큰 울림을 주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엇갈리는 목소리도 들린다. K-POP의 글로벌 위상 제고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함께, 잦은 해외 개최로 국내 팬들이 소외감을 느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박찬욱 CJ ENM 컨벤션사업부장은 마마 어워즈는 전 세계 K-POP 팬들과 연결되고자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다양한 채널과 플랫폼을 통해 팬들이 함께하는 시상식을 추구한다고 덧붙였다.

 

2025 MAMA AWARDSK-POP의 새로운 장을 여는 문화적 대서사시로 기록될 것이다. 홍콩의 밤하늘 아래,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울려 퍼질 선율은 동양의 전통과 서양의 현대성이 조화를 이룬다.

 

이 무대는 단순한 공연장이 아니다. K-POP이 세계 문화의 중심에서 펼치는 거대한 꿈의 무대다. ‘월드 No.1 K-POP 어워즈로서 입지를 다질 이 행사는 문화로 세상을 연결하는 증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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