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경찰서가 범죄예방 활동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서울 관악경찰서(서장 최인규)는 경찰청이 주관한 ‘2025 범죄예방경진대회’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 관서로 선정됐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전국 경찰서를 대상으로 치안 활동, 범죄예방 정책, 협업 사례 등 현장 성과를 종합 심사하는 자리로, 관악경찰서는 지역 특성에 기반한 정교한 치안 전략과 실질적 개선 성과를 높게 평가받았다.
![]() [코리안투데이] 관악 경찰서, 범죄예방경진대회 2년연속 최우수 관서 선정 © 관악경찰서 제공 |
관악경찰서는 경연에 앞서 관내 인구 구조 변화, 연령대, 생활권 특성 등을 세밀히 분석해 지역을 4개 그룹으로 구분하고 각 그룹별 우선 해결 과제와 범죄 유형별 대응목표를 설계했다. 행정구역 단위의 일률적 정책을 벗어나 지역 주민의 현실과 생활 패턴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치안 전략을 구체화한 것이 좋은 평가로 이어졌다.
특히 관악경찰서는 ‘지역사회 안전 대진단’을 통해 재난 취약 지역 168곳을 찾아 위험요소 개선에 나섰다. 관악구청과 협약을 체결해 위기 상황에 놓인 가구를 발굴·지원한 것도 주목된다. 이 조치를 통해 확인된 21명의 위기가구에 대해 경찰과 지자체가 함께 필요한 연계 지원에 돌입하면서 복지안전망과 치안의 연결성을 실질적으로 강화했다.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 예산 확보도 성과로 꼽힌다. 관악경찰서는 7억 원 규모의 예산을 확보해 92개 방범시설을 확충했다. 지능형 CCTV, 비상벨 등 첨단 감시 장비를 주거지역과 생활 동선 중심으로 설치해 범죄 예방력을 높였으며, 고령층 대상 치안 서비스도 강화했다. 관내 노인정 59곳을 직접 방문해 2,900여 명을 대상으로 사기, 가정침입, 대면형 범죄 등 노년층의 취약 범죄 유형에 특화된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 같은 활동의 효과는 수치로도 입증됐다.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관악구의 강력범죄는 11.1% 감소했다. 단순 통계 개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주민의 체감 안전도 역시 향상됐다. 머니투데이·케이스텟 공동 조사로 발표된 ‘2025 사회안전지수’에서 관악구 생활안전 분야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22위에서 16위로 6계단 상승했다. 치안 수준이 개선되고 주민이 느끼는 불안감도 완화되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최인규 관악경찰서장은 “관악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역 기관과의 협력 없이는 불가능한 성과였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선제적으로 치안 문제를 해결해 더욱 안전한 지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관악경찰서는 향후에도 지역 생활권 기반 치안모형을 심화해 지역 범죄 대응 시스템의 모델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 임희석 기자: global@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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