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코리안투데이 인천남부) 인천중구노인복지관(관장 김세원)이 지난 12일, 복지관 대강당에서 제33회 취미교실 종강기념식 및 작품발표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2025년 한 해 동안 진행된 총 56개의 취미교실 프로그램을 마무리하며, 어르신들의 노력과 성취를 공유하고 축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정헌 인천 중구청장, 박길정 대한노인회 중구지회장, 이종호 중구의회 의장을 비롯한 주요 내빈과 복지관 소속 어르신 350여 명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이들은 한 해 동안 다양한 취미활동에 참여해온 어르신들과 함께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를 나누며, 따뜻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 [코리안투데이] 인천중구노인복지관, 제33회 취미교실 종강기념식 © 김미희 기자 |
종강기념식에서는 강의에 열정을 쏟은 우수 강사들과 탁월한 성과를 보인 수강 어르신들에게 상장이 수여됐다. 특히 ‘전국 카카오와 함께하는 슬기로운 디지털 생활 사례 공모전’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수강생에게는 별도의 수상식이 진행되며 참석자들의 자긍심을 북돋았다.
이어진 공연 발표 시간에는 기체조, 통기타, 난타 등 9개 팀이 무대에 올라 활기찬 공연을 선보였다. 각 팀의 공연은 어르신들의 에너지와 열정이 고스란히 담긴 무대로, 현장에서는 큰 박수와 호응이 터져 나왔다.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뽐내는 순간이자,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확인하는 무대이기도 했다.
공연 후 마련된 작품전시회도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다. 전시된 작품은 서예, 미술, 수묵담채화 등 총 139점에 달하며, 어르신들의 예술적 성취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어학, 컴퓨터 교실에 참여한 수강생들의 학습 과정을 담은 영상이 상영되어 감동을 더했다. 관람객들은 “이렇게 다채롭고 수준 높은 작품을 보니 놀랍고 뿌듯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중구는 앞으로도 노인복지 향상과 세대 간 소통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르신들이 스스로의 삶을 즐길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세원 인천중구노인복지관 관장도 “이번 행사는 어르신들이 다양한 취미를 통해 삶의 활력을 찾고, 배움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여가 활동을 적극 지원해 활기찬 노년을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중구노인복지관은 오는 2026년 2월 3일부터 5일까지 2026년 상반기 취미교실 참가자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모집은 복지관 현장에서 진행되며,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어르신들의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이번 종강기념식은 단순한 종료 행사를 넘어, 어르신 개개인의 자아실현과 사회적 연결을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 지역사회가 함께한 따뜻한 응원의 시간은 향후 복지관 운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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