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스마트팩토리 자동화 시스템 선도기업인 ㈜코윈테크와 손을 잡고 ‘첨단 로봇 산업’의 거점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수원시는 지난 10일 시청 상황실에서 이재준 수원시장과 이재환 코윈테크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코윈테크는 수원 광교 지역에 ‘로보틱스 전담 R&D(연구개발) 시설’을 건립하고, 시는 시설 건립과 운영에 필요한 행정 및 재정적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1998년 설립된 ㈜코윈테크는 ‘이차전지 자동화 선두주자’ 로 국내외 주요 배터리 제조사에 이차전지 공정 자동화 시스템을 공급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특히 세계 최초로 이차전지 전(全) 공정 자동화 시스템을 턴키(Turn-key)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율이동로봇(AMR) 분야로 사업 영역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올해에만 약 1,000억 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이차전지를 넘어 자동차,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첨단 산업 전반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어, 이번 광교 R&D 센터 건립이 기술 고도화의 핵심 기지가 될 전망이다.
수원시는 이번 협약으로 민선 8기 출범 이후 총 24번째 투자협약을 달성하게 됐다. 지난 3년 반 동안 유치한 24개 첨단기업의 총 투자 규모는 3,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경제 시장’을 표방하며 기업 유치에 사활을 걸어온 수원시의 행보가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날 협약식에서 이재환 코윈테크 회장은 “수원시의 우수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로봇 산업의 혁신을 이끌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 [코리안투데이] 수원시와 (주)코윈테크 투자 협약식 체결 © 문성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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