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구천 암각화 속 한국 민화의 기원, 시민과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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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 Korean Today News

 

울산의 대표 선사문화유산인 반구천 암각화가 지닌 예술적·문화사적 의미를 시민과 함께 조명하는 명사특강이 열린다.

 

울산암각화박물관은 오는 12월 22일 오후 2시, 울산시의회 1층 시민홀에서 시민 대상 명사특강을 열고 반구천 암각화 속에 담긴 한국 민화의 기원과 세계유산적 가치를 공유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강에는 한국 민화 연구의 권위자인 정병모 경주대학교 명예교수가 강연자로 나선다. 정 교수는 오랜 기간 한국 민화와 풍속화를 연구해 왔으며, 국내외 전시와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 민화의 예술성과 역사성을 세계에 알리는 데 힘써 왔다.

 

 [코리안투데이] 정병모 경주대학교 명예교수가 강연자 행사 포스터 © 정소영 기자

 

강연에서는 ‘민화의 원형’을 주제로 반구천 암각화에서 처용문배로 이어지는 한국 민화의 뿌리와 상징 체계를 집중 조명한다. 특히 암각화가 단순한 선사시대 유적을 넘어, 민중의 삶과 염원, 주술적 의미를 담아낸 예술의 시원이라는 점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쉽게 풀어낼 예정이다.

 

이번 명사특강은 울산 시민들에게 반구천 암각화의 역사적 가치뿐 아니라 예술·민속학적 의미를 함께 전달함으로써, 세계유산 등재 추진의 중요성과 문화유산 보존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강연은 사전 신청자와 현장 참여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사전 신청은 암각화박물관 누리집에 게시된 정보무늬(QR코드)를 통해 가능하며, 행사 당일 현장 방문도 가능하다.

 

울산암각화박물관 관계자는 “현재 박물관에서는 반구천 암각화 발견을 기념하는 문화행사도 함께 운영 중”이라며 “이번 특강이 반구천 암각화의 가치를 보다 깊이 이해하고, 울산 문화유산의 의미를 재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정소영 기자: ulsangangbuk@thekoreantoday.com ] | 울산강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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