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 유사 이래 최대 ‘2400억 규모’ 도시재생 본격화… 오정·중리 동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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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 Korean Today News

 

대전 대덕구(구청장 최충규)가 정부의 대규모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는 쾌거를 거두며, 구 개청 이래 최대 규모의 도시재생 사업에 착수한다. 대덕구는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혁신지구(국가시범지구)’에 오정지구가, ‘2025년 도시재생 노후주거지정비 지원사업’에 중리동 일원이 각각 최종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코리안투데이] 최충규 대덕구청장이 19일 대전시청 브리핑품에서 대덕구 오정 도시재생 혁신지구와 중리동 도시재생 노후주거지정비 지원사업 대상자 선정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 대전시청) © 임승탁 기자

 

이번 선정으로 투입되는 총사업비는 오정지구 2,041억 원, 중리동 300억 원 등 약 2,400억 원에 달한다. 이는 쇠퇴한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경제를 견인할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은 2026년부터 본격화되어 2030년까지 5년간 집중적으로 추진될 계획이다.

현 대덕구청사 부지 융복합 산업 거점 조성 및 중리동 주거환경 혁신적 개선

먼저 ‘오정 혁신지구’ 사업은 연축동 신청사 이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현 대덕구청사 부지의 유휴화와 공동화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핵심 대안이다. 이곳에는 디자인 엔지니어링과 지역 뿌리산업을 연계한 융복합 산업 클러스터가 구축된다. 단순한 산업 지원을 넘어 주거 시설과 생활 SOC를 함께 공급하여 산업과 주거가 공존하는 복합 거점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이와 함께 선정된 중리동 노후주거지정비 사업은 1987년 택지개발 이후 정체되었던 지역의 주거 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프로젝트다. 총 3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공영주차장 및 어린이·어르신 돌봄센터 등 생활 편의시설을 조성하고, 공원 및 노후 도로 정비, 집수리 지원 사업 등을 통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직접적으로 높일 예정이다.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19일 브리핑을 통해 “이번 공모 선정은 신청사 이전에 따른 오정동 지역의 공동화 우려를 해소하고 도심 활력을 회복할 소중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오정동 대전 대표도서관 건립 등 주변 사업과 연계해 이곳을 미래형 도시재생의 롤모델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대덕구는 내년 초부터 사업시행인가와 실시설계 등 행정 절차를 신속히 밟아 2028년 착공,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축동 공공기관 이전, 신대 디지털 물산업밸리 등 대덕의 미래를 결정지을 대형 사업들과 이번 도시재생 사업이 시너지를 내며 대덕구가 대전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임승탁 기자 : daejeoneast@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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