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코리안투데이 인천남부) 인천 동구(구청장 김찬진)가 12월 22일, 오랜 기간 산업화로 인해 방치됐던 만석동 해안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만석·화수 해안산책로 연계 복합건축물’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이 복합건축물은 서해 바다의 노을과 해안 풍경을 품은 산책로와 연계해 동구 해양관광 활성화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국방부 미사용 부지를 도시계획시설인 문화시설로 변경하고, 총 13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추진됐다. 해당 건물은 해안산책로 1단계 구간 내에 위치하며, 주민과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문화공간으로 조성되었다. 1층은 예술 전시와 팝업스토어 공간, 2층은 레스토랑, 3층은 콘퍼런스 및 문화행사 개최 공간으로 구성됐다.
![]() [코리안투데이] 인천 동구 ‘만석·화수 해안산책로 연계 복합건축물’ 준공식 © 김미희 기자 |
동구는 만석·화수 해안산책로를 지속적으로 정비해오며 해양 친수공간 조성에 집중해 왔다. 특히 이번 복합건축물 준공으로 과거 물류창고와 공장들로 인해 접근조차 어려웠던 해안가가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을 위한 문화·관광 명소로 탈바꿈하게 됐다.
이 복합문화시설의 운영은 지난 4월 제안서 평가를 통해 선정된 ㈜공공스토리사업단(대표 허승량)이 맡는다. 이 사업단은 송도국제도시 솔찬공원에서 ‘케이슨24’를 성공적으로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도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허승량 대표는 “만석·화수 해안선 벨트에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이 공간을 운영하겠다”며 “지역 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제물포구의 해양문화와 관광을 함께 성장시키는 데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해양친수공간은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지역의 삶의 질을 높이고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중요한 거점이 될 것”이라며 “복합건축물이 제물포구의 해양관광 중심지로 성장해 동구 발전을 이끄는 상징적인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으로 복합건축물은 지역 예술가와 문화기획자들의 창작·교류 공간으로 활용됨과 동시에, 구민과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동구는 해안산책로와 함께 복합건축물이 관광·문화의 거점으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준공은 단순한 시설 개장이 아닌, 동구 해양관광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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