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부터 QR 출결까지, 2026년 훈련 현장에 벌어지는 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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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 Korean Today News

 

2026년, 현장의 문제를 실무로 해결하는 체계적 현장훈련(S-OJT)이 더 정교하게 돌아온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026년도 체계적 현장훈련(S-OJT)에 참여할 중소기업 2,300개소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현업 중심의 맞춤형 훈련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직원의 직무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한 정부지원 프로그램이다.

 

훈련은 최소 4시간 이상, 최대 10명까지 참여 가능하며, 실제 업무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기반으로 프로젝트 중심(PBL) 방식으로 구성된다. 단순 반복 작업이나 생산활동과 연관이 없는 훈련은 제외된다. 사내강사와 외부강사가 협업해 훈련을 진행하며, QR코드를 활용한 출결관리로 투명성도 확보된다.

 

지원금 규모도 눈길을 끈다. 기업당 과정개발비는 최대 500만원, 강사수당은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된다. 훈련비는 NCS단가의 3배 기준으로 책정돼, 기업이 납부한 고용보험료의 240%까지 받을 수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교육이 혼합된 사내강사 교육도 포함돼 있으며, 교육시간은 온라인 7시간, 오프라인 집체교육으로 구성된다.

 

모집기간은 2026년 1월 2일부터 10월 30일까지로, HRD4U(www.hrd4u.or.kr/hrddoctor/web)를 통해 상시 접수된다. 사업에 참여하려면 기업회원 가입 후, HRD 이음컨설팅을 받고 훈련참여 신청 및 참여요건 심사를 거쳐야 한다. 이후 훈련과정 개발, 인정 신청, 훈련실시, 수료보고, 지원금 신청 순으로 절차가 이어진다.

 

참여 제한 조건도 명확히 설정됐다. 고용보험료 체납, 임금체불, 산재 다발 기업, 성매매나 청소년 유해 업종 등은 참여가 제한되며, 공공기관이나 비영리단체도 제외된다. 교육·훈련을 주사업으로 하는 기관이나 대표자의 사회적 물의가 있었던 기업도 참여 대상에서 빠진다.

 

2026년 사업에는 ‘중소기업 AX 현장훈련’이라는 AI 기반 훈련 프로그램도 포함된다. 이 유형은 AI 솔루션기업이 훈련기업의 환경을 분석하고, 그에 맞는 AI 기반 훈련과정을 설계·운영하는 방식이다. AI 솔루션 보유기업이 중심이 되어 중소기업의 핵심 직무를 AI 중심으로 전환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이 사업은 별도로 5개 솔루션기업을 선정해, 각 기업이 최대 3개의 중소기업을 훈련시킬 수 있도록 한다. 총 예산은 6억원 수준이다.

 

AX 훈련 유형에서는 솔루션기업이 중소기업을 모집하고, 훈련과정을 개발한 뒤 훈련을 실행한다. 과정개발비는 300만원, 외부강사 수당은 시간당 30만원(최대 1,000만원), 훈련기업 내부전문가 수당은 시간당 5만원(최대 100만원)이다. 훈련비는 기존 S-OJT 방식과 동일하게 NCS단가 × 훈련시간 × 인원 × 3배 기준으로 책정된다.

 

참여를 원하는 AI 솔루션기업은 2026년 2월 27일까지 운영계획서를 제출해야 하며, 정부지원 AI 바우처나 스마트공장 구축 이력이 있는 기업이 우대된다. 특히 AI 관련 특허 보유 여부도 심사 기준에 포함된다.

 

 [코리안투데이] 훈련을 받고있는 직원들 ( 사진 = AI 생성 ) © 송현주 기자

이번 훈련의 특징은 AI 기술과 문제해결 중심 훈련을 결합했다는 점이다. 단순히 외부 교육을 받는 데 그치지 않고, 기업 내부의 실제 문제를 해결하며 역량을 키우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는 단기적인 스킬 습득이 아니라, 기업 전체의 일하는 방식과 문제해결 역량 자체를 끌어올리는 데 목적이 있다.

 

중소기업의 AI 도입을 위한 지원도 눈에 띈다. 기술뿐만 아니라 훈련까지 연계한 방식은 기업 입장에서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훈련 종료 후에도 지속적으로 AI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둬, 기술 정착과 고도화까지 염두에 둔 설계가 돋보인다.

 

2026년 체계적 현장훈련 사업은 단순한 교육이 아니라, 기업이 스스로 훈련을 설계하고 실행하며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어내고 있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관련 자격 요건을 꼼꼼히 확인한 후 신청 절차를 준비해야 하며, 산업인력공단 기업지원부(052-714-8277)로 문의할 수 있다.

 

[ 송현주 기자 : mapo@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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