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가 겨울 철새 고니와 공존하는 생태 가치를 시민과 함께 나누는 축제를 연다. 하남시는 오는 12월 27일, ‘2025 제13회 하남 고니축제 <고니가 사는 마을>’를 ‘모두의 정원’이라는 주제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하남 유니온타워와 당정섬 탐조대를 중심으로 열리며, 자연·예술·시민 참여가 어우러진 겨울 생태문화 행사로 마련됐다.
![]() [코리안투데이] 하남시, 제13회 하남 고니축제 개최 © 백창희 기자 |
하남 고니축제는 매년 한강과 당정섬을 찾는 겨울 철새 고니의 서식 환경을 알리고,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모색하는 하남의 대표 생태축제로 자리매김해 왔다. 올해로 13회를 맞는 이번 축제는 ‘고니가 사는 마을’이라는 메시지를 통해, 자연이 머무는 공간을 시민 모두의 정원으로 가꾸자는 의미를 담았다.
행사는 오전 8시 준비를 시작으로 10시 20분 리허설, 10시 50분 오프닝 한마당 공연과 함께 본격적인 축제의 막을 올린다. 체험 프로그램은 오프닝과 동시에 운영되며, 하남 유니온타워 3층에서는 고니 사진 및 그림 전시가 상시 진행돼 시민들에게 고니의 생태와 아름다움을 시각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공연과 공식 행사는 오전 11시 10분 소리윈드 공연에 이어 11시 25분 기념식이 열리며, 오후 2시에는 장현우의 공연과 하모니카 연주가 이어져 겨울 정취를 더한다. 특히 오후 2시 30분에는 당정섬 고니 탐조 프로그램이 진행돼, 참가자들이 직접 고니의 서식지를 살펴보며 생태 보전의 중요성을 체감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행사 후반부에는 오후 3시 30분 현장 전체 사진 촬영을 통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하고, 오후 3시 40분 마무리 행사로 모든 일정이 종료된다. 축제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하남 고니축제 추진위원회는 “고니축제는 단순한 관람형 행사를 넘어 시민이 자연을 이해하고 함께 지켜나가는 실천의 장”이라며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참여해 생태 감수성을 키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하남시를 비롯해 하남미예총, 푸른교육공동체, 아트쿱 등 지역 단체와 환경·문화 관련 기관들이 함께 참여해 지역 공동체가 힘을 모아 만들어가는 축제로 의미를 더하고 있다. 하남시는 앞으로도 고니축제를 통해 지속 가능한 생태도시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하남 두미강 큰고니 영상 보기 : 하남 두미강 – 큰고니 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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