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어린이 상상놀이터 놀비숲이 문을 열며 아이들이 안심하고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새로운 공공 실내 놀이공간이 시민 곁으로 다가왔다. 원주시는 24일 오후 2시 30분, 아르스노바 앙상블의 첼로 공연을 시작으로 개관식을 열고 본격적인 시범 운영에 돌입했다. 이날 행사에는 원주시장을 비롯해 도·시의원, 아동시설 관계자, 학부모 대표와 지역 주민들이 참석해 개관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이번에 문을 연 원주시 어린이 상상놀이터 놀비숲은 아이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가족 체험형 놀이시설이다. 미세먼지와 폭염, 혹한 등 외부 환경의 제약 없이 사계절 내내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원주시는 이 공간을 통해 아이와 보호자가 함께하는 놀이 문화를 확산하고, 지역의 양육 친화적 정주 여건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코리안투데이] 원주시 어린이 상상놀이터 놀비숲 개관 © 이선영 기자 |
상상놀이터 놀비숲은 혁신도시 미리내공원 인근에 연면적 1,993㎡, 지하 1층부터 지상 1층 규모로 조성됐다. 사업에는 국비 45억 원, 도비 13억 5천만 원, 시비 73억 5천만 원 등 총 132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공공 재원을 기반으로 조성된 만큼 접근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다.
시설 명칭인 놀비숲은 아이들에게 친근한 동물 캐릭터와 함께 신나는 모험을 떠나는 놀라운 비밀의 숲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사전 설문조사와 아동 발달 단계 분석 결과를 반영해 공간을 구성했다.
치악산, 소금산 출렁다리, 흥원창, 반계리 은행나무, 치악산 복숭아 등 원주를 대표하는 지역 브랜드 요소를 놀이 콘텐츠에 녹여 지역 정체성을 살린 점도 눈길을 끈다.
지상 1층은 36개월 미만 영유아를 위한 전용 실내 놀이터로 구성됐다. 보호자를 위한 대기실과 수유실, 가족 화장실이 함께 마련돼 영유아 동반 가족의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지하 1층에는 36개월 이상부터 초등학교 2학년까지 이용할 수 있는 어린이 실내 놀이터가 들어섰다. 이 공간에는 포토존과 수유실, 사무공간, 가족 화장실 등이 함께 배치돼 있다.
 [코리안투데이] 아이들이 안심하고 뛰노는 실내 놀이공간 탄생 © 이선영 기자 |
원주시 어린이 상상놀이터 놀비숲 전 시설에는 공기 살균·정화 시스템이 설치됐다. 이를 통해 미세먼지와 감염 우려를 최소화하고, 아이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놀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다양한 신체 활동과 체험형 놀이 요소를 통해 아이들의 오감을 자극하고 상상력과 사회성을 키울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된 점도 큰 장점이다.
운영은 경동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위탁 맡아 전문성을 더한다. 내년 3월까지는 무료 시범 운영 기간으로, 시민 누구나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안전 관리 강화를 위해 놀이시설 이용 시에는 아동 1명당 보호자 1명이 반드시 동반해야 한다.
운영일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이며,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과 추석 당일은 휴관한다. 이용을 원하는 시민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해야 하며, 보다 자세한 안내는 놀비숲 운영 사무실을 통해 받을 수 있다.
한편 원주시는 어린이 상상놀이터 놀비숲 조성을 계기로 양육 환경 개선과 아동 돌봄 체계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0월 단구동에 늘품장난감도서관을 개관했으며, 올해에는 국공립어린이집 3곳을 새롭게 조성해 공공 보육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개관식에서 원주시 어린이 상상놀이터 놀비숲의 첫 출발을 시민과 함께 축하할 수 있어 뜻깊다고 밝히며, 안전하고 쾌적한 놀이환경 속에서 아이들이 더욱 행복하게 성장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원주시 어린이 상상놀이터 놀비숲은 앞으로 원주를 대표하는 가족 중심 공공 놀이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선영 기자: wonju@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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