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작지만 큰 민족, 유대인들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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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 Korean Today News

 

나라의 크기나 인구가 아니라 무엇을 기억하고 어떻게 가르치느냐가 민족의 크기를 결정한다. 유대인은 말씀과 역사, 교육을 통해 3천 년 동안 스스로를 키워온 ‘작지만 큰 민족’이다.

 

 [코리안투데이] 머릿돌100. 작지만 큰 민족, 유대인들의 힘  © 지승주 기자

 

이 세상에는

겉으로는 큰 나라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작은 나라가 있고,

겉으로는 작아 보이지만 실질적으로 큰 나라가 있다.

 

한때 초강대국이었던 구 소련은

지도 위에서는 거대한 나라였지만

문이 열리자 안에는 빈곤과 결핍이 가득했다.

먹을 것이 부족했고,

맥도날드 하나에 사람들이 줄을 서던 현실은

나라의 크기와 삶의 질이 다르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반면 이스라엘은

영토로 보면 강원도와 경기도를 합한 정도에 불과하다.

인구도 많지 않다.

그러나 세계는 이 나라를

‘작지만 큰 나라’라고 부른다.

 

유대인의 전 세계 인구는 약 1,500만에서 1,600만 명.

세계 인구의 0.2%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이들은

세계 역사와 문명에 결정적인 흔적을 남겼다.

 

지금까지 노벨상 수상자 약 300명 중

93명이 유대인이다.

경제, 의학, 물리, 화학, 문학 등

주요 학문 분야 전반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미국 사회에서도 유대인의 영향력은 뚜렷하다.

인구 비율은 2% 수준이지만

상위 부유층, 학계, 법조계, 언론, 정치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모세와 솔로몬에서

예수와 바울,

마르크스, 프로이드, 아인슈타인, 샤갈, 번스타인, 키신저, 스필버그에 이르기까지

종교, 철학, 과학, 예술, 외교, 문화 전반에

유대인의 이름이 등장한다.

 

그렇다면 질문이 생긴다.

어째서 이렇게 적은 인구가

이토록 큰 영향력을 가질 수 있었을까.

 

그 힘의 근원은

군사력이나 자원보다도

기억과 교육에 있다.

 

유대인은

말씀을 잊지 않았고

역사를 지웠던 적이 없었다.

 

탈무드와 랍비 교육을 통해

질문하는 법을 가르쳤고,

지식을 암기가 아닌 삶으로 연결했다.

 

무엇보다

정체성을 잃지 않는 교육을

3천 년 동안 멈추지 않았다.

 

나라가 흩어져도

민족은 흩어지지 않았고,

땅을 잃어도

정신은 잃지 않았다.

 

큰 민족이란

숫자가 많은 민족이 아니라

자기 이야기를 잊지 않는 민족이다.

 

당신이 속한 공동체가

얼마나 크냐보다

무엇을 가르치고

무엇을 기억하느냐가

미래를 결정한다는 사실을

유대인의 역사는 분명히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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