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보건복지부 주관 ‘노인 맞춤 돌봄 서비스 평가’에서 장관상을 수상했다. 분당서울대병원 등과 협업해 추진한 퇴원노인 대상 맞춤형 연계 돌봄 사업이 핵심 평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독거노인을 위한 쿨링 키트 제공, 이동지원 서비스 ‘부름카’ 등 다양한 복지정책도 함께 주목받았다.
![]() [코리안투데이] 성남시, ‘노인 맞춤 돌봄 서비스’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 © 김나연 기자 |
성남시(시장 신상진)가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2025년 ‘노인 맞춤 돌봄 서비스’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 평가는 전국 229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된 것으로, △운영관리(대상자, 종사자, 예산), △서비스관리(네트워크 회의, 민관협의체 운영), △사업관리(신규 대상자 발굴, 종사자 교육) 등 3개 분야 5개 항목을 중심으로 종합 심사를 통해 우수 지자체를 선정했다.
성남시는 특히 ‘퇴원 노인 환자 맞춤 돌봄 연계사업’ 추진 실적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사업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성남시의료원, 성남시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협력해 병원 퇴원 후 돌봄이 필요한 65세 이상 노인에게 ▲가사지원 ▲식사지원 ▲이동지원 등 맞춤형 서비스를 연계·제공하는 방식이다.
지난 8월부터 약 5개월간 총 140명의 어르신이 해당 서비스를 통해 안정적인 일상 복귀를 지원받았다. 병원에서 가정으로의 이행 과정에서 재입원을 예방하고, 돌봄의 공백을 최소화한 점이 본 사업의 핵심 성과로 인정받았다.
시 관계자는 “이번 장관상 수상은 민·관이 긴밀히 협력한 결과로, 현장에서 묵묵히 어르신을 돌봐온 387명의 돌봄 수행 인력과 협력기관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성남형 통합돌봄체계를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 어르신들이 살던 곳에서 안전하고 건강하게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성남시는 이번 수상 외에도 다양한 노인 복지 정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올여름 폭염 대응을 위한 독거노인 지원 활동이 눈에 띈다. 성남시는 총 5,500명의 독거 어르신들에게 ‘실버 쿨링 키트’를 전달했다. 해당 키트는 쿨 스카프, 쿨 팩, 쿨 패치, 가루형 이온 음료 등으로 구성돼 무더위에 취약한 노인의 건강 보호에 효과적이었다.
또한 노인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이동 돌봄 차량 ‘부름카’ 운영,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대상 방문형 지원 확대, ▲민관 공동 노인 정책연구 추진 등 다양한 노인 친화적 행정 서비스도 함께 추진 중이다.
성남시는 현재까지 축적된 노인복지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2026년부터는 퇴원환자 돌봄 연계 대상을 확대하고, 사회복지관 및 방문요양기관과의 협업 모델도 도입할 계획이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성남시의 노인 돌봄 행정은 ‘단순 복지 제공’을 넘어, 공공과 민간이 공동으로 설계하고 책임지는 ‘통합적 복지 거버넌스’의 대표 사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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