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가 서울시 주관 ‘건강사업 종합성과대회’에서 3년 연속 방문건강관리사업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수상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어르신 건강관리의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로,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지속 가능한 건강관리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
![]() [코리안투데이] 방문건강관리사업 우수기관 수상 © 안덕영 기자 |
현재 광진구의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약 6만 2천 명으로 전체 인구의 18%에 해당한다. 구는 고령화 사회에 발맞춰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사전에 예방하고, 자가 건강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스마트 건강관리 기기를 활용한 맞춤형 건강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2025년에는 총 1,386명의 홀몸 어르신 등을 사업 대상으로 선정해, 건강 상태에 따라 건강군, 전허약군, 허약군으로 분류하고, 스마트폰과 연동 가능한 손목 활동량계, 혈압계, 혈당계 등을 배부했다. 기기 활용이 어려운 어르신에게는 인공지능 스피커를 제공해 건강 측정, 응급호출, 말벗 기능 등을 지원했다.
어르신들은 기기를 통해 걷기, 물 마시기, 약 복용, 식습관 개선 등의 건강 과제를 실천하며 스스로 건강관리를 수행했다. 담당 간호사와 전문 인력은 어르신들의 건강 수치를 모니터링하며 맞춤형 상담을 제공해 건강 상태 개선을 이끌어냈다.
또한, 스마트 기기 활용에 익숙하지 않은 참여자를 위해 ‘광진구보건소 오늘건강’ 유튜브 채널과 스마트폰 사용법 교육을 병행했다. 소집단 프로그램으로는 심혈관질환 예방, 영양교육, 구강 관리 등도 함께 진행돼 어르신들의 건강 자립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그 결과, 건강군 비율은 32.9%로 전년 대비 19.1%포인트 상승했고, 전허약군 비율은 15.4%포인트 감소했다. 전체 허약 평가 개선율은 86.1%에 달했으며, 고혈압 조절률은 15.4%포인트, 당뇨병 조절률은 4.8%포인트 향상됐다. 참여 중단자 수도 2023년 218명에서 2025년 24명으로 대폭 감소하며 사업의 지속성과 효과성을 입증했다.
광진구는 앞으로도 기기 및 앱 기능 개선을 위해 관련 기관과 협력하고, 권역별 전문 인력과 방문간호사가 일대일 밀착 건강지도를 실시하는 등 더욱 촘촘한 돌봄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3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은 구민의 건강을 위한 광진구의 진정성 있는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모든 세대가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건강복지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코리안투데이 안덕영 기자: gwangjin@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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