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박물관, 연말에 꼭 봐야 할 무료 영화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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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 Korean Today News

 

울산박물관이 연말을 맞아 시민들에게 무료 영화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 울산박물관은 매월 마지막 수요일에 운영되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오는 31일 박물관 2층 강당에서 무료 영화 상영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바쁜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시민들이 문화 콘텐츠를 통해 삶의 의미와 가치를 되돌아볼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번 무료 영화 상영은 ‘용기와 신념’을 공통 주제로 삼아 서로 다른 장르의 두 작품을 선보인다. 가족 관람객부터 성인 관객까지 폭넓은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해, 세대 간 소통과 공감의 장을 마련하는 데에도 의미를 두고 있다. 울산박물관은 연말 분위기에 어울리는 영화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오후 2시에 상영되는 1부 작품은 오성윤 감독의 애니메이션 영화 마당을 나온 암탉이다. 이 영화는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려는 암탉 ‘잎싹’의 여정을 중심으로 모성애와 자유, 희생의 의미를 따뜻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단순한 어린이용 애니메이션을 넘어, 존재의 존엄과 선택의 용기를 섬세하게 담아내며 오랜 시간 사랑받아 왔다. 가족이 함께 관람하기에 적합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오후 5시에 이어지는 2부 상영작은 양우석 감독의 영화 변호인이다. 평범한 세무 변호사가 시대의 부조리와 마주하며 인권과 정의를 위해 싸우는 인물로 변화해 가는 과정을 담은 이 작품은 사회적 책임과 양심의 가치를 묵직하게 전달한다. 실제 역사적 사건을 모티브로 한 서사는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며, 연말에 어울리는 성찰의 시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박물관은 이번 영화 상영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문화를 접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서로 다른 형식과 분위기의 두 작품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삶의 선택과 신념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며, 관객들에게 공통된 메시지를 전한다. 박물관은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코리안투데이] 울산 박물관 무료 영화 상영 포스터 © 정소영 기자

 

관람은 전면 무료로 진행된다. 상영 시작 20분 전부터 선착순으로 입장이 가능하며, 회차당 최대 200명까지 관람할 수 있다. 별도의 사전 예약 없이 현장에서 바로 참여할 수 있어 접근성도 높다. 연말을 맞아 많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문화가 있는 날’ 영화 상영은 가족 모두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와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며 “영화를 통해 한 해를 돌아보고, 새해를 맞이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민들이 일상에서 문화를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울산박물관의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은 전시 관람을 넘어 영화, 강연, 체험 행사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로 구성돼 왔다. 이번 무료 영화 상영 역시 박물관이 지역 문화 거점으로서 시민과 소통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연말 울산에서 즐길 수 있는 이번 문화 행사는 시민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 정소영 기자: ulsangangbuk@thekoreantoday.com ] | 울산강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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