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코리안투데이 인천남부) 인천 미추홀구(구청장 이영훈)가 방치돼 있던 자투리땅을 주민 참여형 정원으로 새롭게 조성하며 지역 생활환경 개선에 나섰다. 미추홀구는 30일 ‘수봉마을 주민 참여형 마을공동체 정원 만들기 공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미추홀구 도시재생과 예산을 활용해 경인로252번길 일대에서 추진됐다. 특히, 대상지가 주민 생활권과 밀접한 곳인 만큼, 구는 주민설명회와 현장회의를 거쳐 인근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설계와 시공에 적극 반영했다.
![]() [코리안투데이] 수봉마을 천만년쉼터 © 김미희 기자 |
사업은 총 8개 구간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구는 특히 동네 곳곳에 흩어져 방치돼 있던 자투리땅을 활용해 생활 밀착형 녹지 공간을 확대하는 데 중점을 뒀다. 목재 플랜터를 설치해 다양한 수목을 심고, 주민들이 편히 쉴 수 있는 앉음벽도 마련했다.
가장 주목할 만한 공간은 1구간 ‘천만년 쉼터’다. 기존에는 경사진 지형에 통석 의자만 놓여 있어 이용률이 낮았지만, 이번 정비를 통해 평지로 조성한 뒤 운동기구를 새롭게 설치해 접근성과 안전성을 크게 개선했다. 여기에 블루엔젤과 꽃잔디 등을 심어 쾌적한 녹지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주민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해당 지역의 한 주민은 “예전에는 지나가기만 했던 공간인데, 이제는 산책하다가 쉬어갈 수 있는 정원이 생겨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미추홀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주민 참여를 바탕으로 지역 곳곳에 생활밀착형 녹지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번 정원 조성 사업은 단순한 경관 개선을 넘어,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의견을 반영해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미추홀구는 향후에도 도시재생과 연계한 주민 참여형 정원 사업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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