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영화학교는 춘천, 원주, 강릉 등 권역별 기본교육과 4개 분야 전문 심화교육을 병행하며 도내 영상 교육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기본교육은 춘천 스튜디오13, 원주 원주미디어강사네트워크 공유, 강릉 사회적협동조합 인디하우스 등 지역 거점 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영상 워크숍을 새롭게 도입해 최신 제작 환경을 반영했다. 이를 통해 총 57명의 수료생이 배출되며 2025 강원영화학교의 교육 저변이 한층 확대됐다.
심화교육 과정은 현장성을 최우선 가치로 설계됐다. 전문 촬영과 조명, 색보정 편집, 음향 후반작업, 그립장비 운용 등 4개 분야 프로그램에는 국내 주요 작품에 참여한 최정상급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했다.
![]() [코리안투데이] 강원영화학교 기본교육 강릉권역 운영현장 ©이선영 기자 |
수강생들은 장비 운용법뿐 아니라 실제 촬영 현장에서 요구되는 협업 방식과 문제 해결 과정을 함께 경험했다. 이러한 구성은 단기 교육을 넘어 지역 영상인들의 실질적인 역량 강화를 목표로 했다.
올해 2025 강원영화학교의 가장 큰 성과는 수료생들의 영화제 수상 소식이다. 제46회 청룡영화상 청정원 단편영화상을 수상한 김소연 감독의 로타리의 한철은 강원영화학교 출신 감독의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이 작품은 횡성을 배경으로 비전문 배우인 가족들과 함께 완성됐으며, 지역성과 완성도를 동시에 인정받았다.
또한 이윤지 감독은 강원영화학교 과정 중 제작한 실습작 모모의 택배로 제8회 전주국제단편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했다. 해당 작품은 이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서울독립영화제에도 초청되며 강원 지역 영화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 [코리안투데이] 심화교육 전문그립장비 운용교육 ©이선영 기자 |
가장 큰 호응을 얻은 프로그램은 2박 3일 합숙 형태로 진행된 전문 촬영 및 조명 워크숍이었다. 이 과정에는 추경엽 촬영감독을 비롯한 베테랑 강사진이 참여해 실제 영화 제작 현장과 유사한 환경을 구현했다. 수강생들은 팀 단위 촬영과 조명 설계를 직접 수행하며 영상미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이와 함께 강원대학교 서암관 스튜디오를 활용한 음향 후반작업 교육도 진행됐다. 영화 어쩔수가없다와 헤어질결심에 참여한 국내 최고 수준의 음향 디자이너 김현준이 참여해 현장에서 요구되는 후반작업 기준을 전달했다. 색보정과 그립장비 교육 역시 단계별로 운영되며 도내에서 접하기 힘든 제작 기술을 전수했다.
신현상 강원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강원영화학교를 통해 배출된 인재들이 국내외 영화제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강원 영상 산업의 미래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라는 설명이다.
강원문화재단과 강원영상위원회는 앞으로도 2025 강원영화학교를 기반으로 지역 창작자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선영 기자: wonju@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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