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과거를 닫는 판단보다 미래를 여는 책임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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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 Korean Today News

머릿돌 제118호말의 무게, 역사 앞에 서는 용기

• 한 시대를 바라보는 시선의 다름과 성찰의 깊이

• 칼이 아닌 다리가 되는 언어를 위하여

• 과거를 닫는 판단보다 미래를 여는 책임을 말하다역사는 결코 하나의 얼굴만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최근의 논쟁은 우리에게 전직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넘어, ‘말’이 가진 공적 무게와 사회적 책임에 대해 묻고 있습니다. 역사라는 거대한 흐름 앞에 선 개인이 가져야 할 태도와 언어의 격조에 대해 깊이 있게 탐구해 봅니다.

 [코리안투데이] 머릿돌118. 과거를 닫는 판단보다 미래를 여는 책임을 말하다  © 지승주 기자

1. 기억의 숲, 서로 다른 나무들이 자라는 곳당신은 우리가 지나온 한 시대를 어떤 마음으로 기억하고 계시는지요. 역사는 늘 하나의 선명한 기록으로만 존재하지 않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찬란한 성취의 기록일 수도 있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씻을 수 없는 아픔의 흔적일 수도 있습니다. 역사라는 거대한 강물 앞에 선 인간의 언어는 언제나 조심스러워야 하며, 그 무게는 한없이 무거워야 마땅합니다.

2. 언어라는 그릇, 무엇을 담고 있는가최근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구었던 한 정치인의 발언은 우리에게 오래된 질문을 다시 던지게 했습니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공과(功過)의 평가, 그리고 여전히 치유되지 않은 광주의 기억들. 그 발언 속에는 분명한 확신과 감정이 담겨 있었고, 그것은 누군가에게는 공감을, 또 누군가에게는 깊은 불편함과 분노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그리고 그 말을 담는 그릇은 어떠해야 하는가.”

3. 절제, 고통의 연대기를 대하는 최소한의 예의당신이 역사를 말할 때, 그 언어가 누군가의 아픔 위에 군림하려 하거나 타인의 고통을 지워버리는 지우개가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말이 커지고 목소리가 높아질수록, 사실과 감정을 분리하고 자신의 평가가 타인에게 미칠 파장을 헤아리는 ‘절제’가 필요합니다. 진정한 사회적 통합은 서로의 상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대화의 다리를 놓을 때 시작됩니다.

성찰과 질문
  • • 나의 신념을 증명하기 위해 타인이 겪은 고통을가볍게 여기거나 외면하고 있지는 않나요?
  • • 내가 사용하는 언어는 갈등을 증폭시키는 ‘칼’인가요,
    아니면 서로를 잇는 ‘다리’인가요?

“역사 앞에 선 인간의 가장 큰 용기는 자신의 옳음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아픔을 헤아리는 침묵의 무게를 견디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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