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새해를 맞아 하남에서 문학으로 시민이 하나 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김유정 예술연구회’가 주체가 되어 하남 시민들과 함께하는 첫 ‘김유정 책 읽기 모임’을 열고, 한국 근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김유정의 작품 세계를 깊이 있게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 읽기는 김유정 문학을 전문적으로 해설해 온 최윤식 강사의 해설과 피드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최 강사는 김유정 문체의 구어적 리듬과 서사의 호흡, 인물 내면을 드러내는 표현 기법을 짚어주며 작품을 입체적으로 읽을 수 있는 길을 제시했다. 참여자들은 강사의 해설을 토대로 각자의 독해를 확장하며, 서로 다른 시선이 만나 만들어내는 해석의 풍성함을 체감했다.
이날 모임에 참여한 시민 전종애 씨는 “책 읽는 시간이 늘 설레고 기다려진다. ”며 “작품을 읽는 동안 마치 내가 그 시대 안으로 들어가 그 시간을 함께 살아가는 느낌이 들고, 그 감정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과정이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 작품을 매개로 개인의 기억과 감정, 사유가 자연스럽게 오가는 모습은 이 모임이 지향하는 문학 공동체의 방향을 잘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