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윤혜 작가, 아프리카의 리듬을 화폭에 담다: ‘그들의 연가’에서 ‘즉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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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 Korean Today News

 

설윤혜 작가의 예술 세계는 인간 본연의 아름다움과 감각의 울림을 기반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그녀는 아프리카 여성을 모티브로 삼아, 그들의 삶과 리듬을 담은 독창적인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는 최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Days and Realities: A Vision》 그룹전에서 다시 한 번 주목받았다. 전시는 2026년 1월 7일에 오픈하여 2월 9일까지 열리며, 한국의 Michelle Gallery와 협력해 국제적 감각의 예술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 코리안투데이 ] 아프리카 감성을 재해석한 설윤혜 작가의 독창적 회화 세계  © 김현수 기자

 

설윤혜의 대표작 중 하나인 ‘그들의 연가’는 음악과 춤을 통해 표현된 아프리카 여인들의 생명력을 섬세한 선과 강렬한 색채로 포착한다. 그림 속 인물들은 관객을 이국적인 초원의 풍경으로 데려가듯 생생한 율동을 펼치며, 고요하지만 본능적인 리듬으로 감각을 자극한다.

 

그러나 그녀의 화풍은 고정되어 있지 않다. 최근작에서는 기존의 구상 회화에서 탈피해 추상적 감성으로 전환된 ‘즉흥’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이는 “지금 이 순간, 이 자리”에서 피어오르는 감각을 화폭에 담아내려는 시도이며, 작가 자신이 음악을 연주하고 춤추는 주체가 되어 관객과 더 깊은 감정적 교감을 나눈다.

 

 [ 코리안투데이 ] 국제무대에서 주목받는 여성 작가, 설윤혜의 현재와 미래  © 김현수 기자

 

이러한 작품 변화는 그녀가 오랜 시간 동안 체득한 회화 기술과 내면의 리듬을 바탕으로 한다. 설윤혜는 인터뷰에서 “정립된 개념 없이 무아지경에 빠져드는 즉흥의 기쁨”을 언급하며, 이를 통해 더 자유롭고 생생한 표현을 추구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그녀의 작업은 고정된 형상을 넘어서 삶의 흔적, 감정, 시간의 흐름을 포괄하는 무한한 가능성을 담고 있다.

 

‘그들의 연가’ 시리즈에서는 아프리카 여성의 곡선미와 원초적인 아름다움을 통해 삶의 본질을 탐구하였다면, ‘즉흥’ 시리즈는 작가 본인의 감정과 감각이 주체가 되어 일상 속의 리듬을 직관적으로 구현한다. 이처럼 설윤혜의 회화는 시대를 관통하는 감각과 철학을 동반하며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설윤혜는 다수의 국내외 초대 개인전, 단체전에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미국, 일본, 이탈리아, 홍콩 등지에서 열리는 아트페어와 국제 교류전에 참여하며 글로벌 작가로서의 입지를 넓히고 있다. 그녀의 예술 세계는 단지 시각적 감상의 범주를 넘어, 인간 존재와 감성의 깊이에 대한 사유를 유도하는 지점에 이르렀다.

 

한편, 이번 《Days and Realities》 전시에는 그녀 외에도 다양한 아시아 작가들이 참여하였으며, 전시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전시 장소는 타이베이 신좡구 린로 50-12, Michelle Gallery 협업 공간에서 진행된다. (출처: Michelle Gallery 공식 인스타그램)

 

설윤혜 작가는 캔버스를 ‘삶의 진실이 투영된 가장 진실한 공간’이라 칭하며, 그 공간 위에 자신의 감각, 기억, 영감을 끊임없이 투사하고 있다. 아프리카의 리듬을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해 온 그녀의 화풍은 단순한 미술의 차원을 넘어선 ‘예술의 언어’로 읽힌다. 앞으로도 그녀의 작업이 어떤 감각의 파동을 불러올지 기대가 크다.

 

 [김현수 기자: incheoneast@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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