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효과와 울산 문화관광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7월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울산암각화박물관을 찾는 관람객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며, 울산이 국내 대표 문화유산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울산시에 따르면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인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한 유적으로, 우리나라의 열일곱 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이다. 세계유산 등재는 해당 유산이 인류 보편의 가치와 역사적 중요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세계유산 등재 이후 울산암각화박물관의 관람객 수는 전년 대비 월평균 약 75퍼센트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8월과 10월, 11월에는 월 관람객 수가 각각 1만 명을 넘어서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박물관은 2008년 5월 개관 이후 2025년 12월 말 기준 누적 관람객 156만 명을 돌파했다.
외국인 관람객 증가도 눈에 띄는 변화다.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이후 외국인 방문객 수는 2024년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세계유산 등재가 도시의 국제 인지도를 높이고 해외 관광객 유입을 확대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울산암각화박물관은 관람객 증가에 발맞춰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해 마련한 특별기획전 ‘세계유산: 우리가 사랑한 반구천의 암각화’는 오는 2월 28일까지 운영된다. 이 전시는 반구천의 암각화가 지닌 역사적 가치와 예술성을 다양한 시각에서 조명하며 관람객 이해를 돕고 있다.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도 확대됐다. 1월 둘째 주와 넷째 주에는 유아 단체를 대상으로 암각화를 소개하고 체험하는 ‘숲속의 박물관 학교’가 운영된다. 이와 함께 가족 단위 관람객이 암각화를 모티브로 창작 활동에 참여하는 ‘암각화 공작소’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효과를 단순 관람에서 참여형 문화 체험으로 확장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 [코리안투데이] 반구천의 암각화 전경(2024_서헌강 촬영) © 정소영 기자 |
울산시는 반구천의 암각화를 중심으로 한 문화관광 활성화가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화유산 관광은 숙박과 외식, 교통 등 연관 산업과의 연계 효과가 커 지역 경제 전반에 안정적인 활력을 제공하는 요소로 평가된다.
울산암각화박물관 관계자는 세계유산 반구천의 암각화가 지닌 역사적·예술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속적인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유산의 의미를 일상 속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대한 공식 정보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hc.unesco.org
[ 정소영 기자: ulsangangbuk@thekoreantoday.com | 울산강북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