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가 K-주얼리의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기반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다. 세계 3대 주얼리 박람회인 이탈리아 비첸차오로 참가를 통해 관내 기업의 글로벌 판로 확대와 브랜드 가치 강화를 추진한다.
![]() [코리안투데이] 종로구, K-주얼리 기술력 앞세워 해외시장 공략 © 지승주 기자 |
종로구(구청장 정문헌)는 K-주얼리의 우수한 세공 기술력과 잠재력을 앞세워 해외시장 개척에 본격 나선다고 밝혔다.
구는 공모를 통해 선정한 관내 주얼리 기업의 해외 박람회 참가를 지원하고, 글로벌 판로 확대와 브랜드 가치 강화를 핵심 전략으로 추진한다. 세계 3대 주얼리 박람회로 꼽히는 이탈리아 ‘비첸차오로(VICENZAORO)’는 K-주얼리의 경쟁력을 국제 무대에서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주얼리 산업은 국제 기능대회에서 27회 연속 입상할 만큼 뛰어난 세공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대표 브랜드가 부족하다는 한계를 안고 있다. 기술력 대비 낮은 인지도는 해외 진출의 주요 과제로 지적돼 왔다.
이에 종로구는 내수와 오프라인 판매 중심의 구조에서 벗어나 온라인과 해외 유통 기반을 확대하는 전략적 전환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비첸차오로는 70년의 역사를 지닌 글로벌 박람회로, 유럽과 중동 주요 바이어들이 대거 참여하는 주얼리 산업의 핵심 교두보로 평가받는다. 올해 행사는 1월 16일부터 20일까지 이탈리아 비첸차에서 열린다.
박람회에는 귀금속 및 준보석 주얼리 완제품을 비롯해 반제품, 부속품, 제조장비 기술, 포장·디스플레이, 시계 산업 등 주얼리 전 분야가 전시되며, 36개국 1300여 개 업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관람객은 141개국 약 3만 5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종로구는 30㎡ 규모의 공동관을 구성해 ‘미츠노이브’, ‘소유’, ‘허라디’, ‘더 여운’ 등 4개 참여 기업의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종로’라는 지역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워 한국 주얼리의 가능성을 알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세계 주얼리 산업의 최신 흐름을 파악하고 해외 진출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구는 1월 17일 이탈리아 산업부의 지원을 받는 전시 주최사 IEG(Italian Exhibition Group)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주얼리 산업 분야의 상호 협력을 약속한다. 협약에는 주얼리 산업 관련 연구·기술·자원 교류, 상호 초청을 통한 전시회 및 워크숍 참여 등이 포함된다.
한편 2025년에는 종로구 K-주얼리 AI(인공지능) 교육 수료생 16명이 국내 최고 수준의 주얼리 디자인 공모전인 ‘국제주얼리디자인공모전’에서 수상하며 교육 성과를 입증했다. 해당 교육은 종로구가 서울시립대학교, (재)월곡주얼리산업진흥재단, 미래주얼리학원과 협력해 업계의 98%를 차지하는 소규모 사업장 특성을 반영한 실무 중심 과정으로 개발해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구는 주얼리 산업의 소통과 협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달 23일 ‘한국주얼리산업 용어사전’ 발간 성과 보고회를 열었다. 제조·보석 분야를 중심으로 약 2000개의 현장 용어를 정리한 것으로, 전자책 형태로 제작해 게시할 계획이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K-주얼리는 이미 세계가 주목할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며 “교육과 디지털 전환, 해외 판로를 잇는 입체적 지원을 통해 주얼리 산업이 세계 무대에서 독자적 가치를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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