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은 오늘을 살리는 비타민이다: 연극 〈보잉보잉〉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이유
하루하루가 유난히 무겁게 느껴지는 날들이 있다. 뉴스는 마음을 눌러오고, 일상은 어느새 반복이 된다. 그럴 때 문득 우리에게 필요한 건 거창한 해답이 아니라, 배를 잡고 웃을 수 있는 단 한 순간일지도 모른다. 연극 〈보잉보잉〉은 바로 그 순간을 선물하는 작품이다.
![]() [코리안투데이] 함께 웃는 순간이 주는 힘 © 김현수 기자 |
포스터 속 강렬한 색감과 과감한 표정만 보아도 이 작품은 조용히 다가오지 않는다. 〈보잉보잉〉은 웃음에 대한 확신으로 관객을 정면에서 마주한다. “지금, 여기서, 함께 웃자”고 말하는 듯하다. 망설임 없이 직진하는 이 에너지가 오히려 큰 위로가 된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웃음의 ‘내공’이다. 이 코미디는 가볍지 않다. 수많은 무대와 관객을 만나며 다져진 타이밍, 그리고 웃음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배우들의 호흡이 무대 위에서 자연스럽게 살아난다. 그래서 이 웃음은 억지스럽지 않고, 관객에게 아낌없이 건네진다. 아무 조건 없이, 그저 웃으라고.
![]() [코리안투데이] 지금, 웃어도 괜찮다는 메시지 © 김현수 기자 |
혼자 화면을 바라보는 시간이 많아진 요즘, 극장에서 함께 웃는 경험은 더욱 특별하다.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 같은 순간에 터뜨리는 웃음, 그 공기 속에는 묘한 연대감이 있다. 그 웃음은 말없이 마음을 풀어주고, 오늘을 조금 더 견딜 만하게 만든다.
〈보잉보잉〉은 세상을 바꾸려 하지 않는다. 대신 우리의 ‘순간’을 바꾼다. 그리고 때로는 그것이면 충분하다. 하루를 밝히는 진짜 용기는, 어쩌면 마음 놓고 웃을 수 있는 여유에서 시작되는지도 모른다.
오늘이 조금 버거웠다면, 스스로에게 이 말을 건네보자.
웃어도 괜찮아. 즐겨도 괜찮아.
〈보잉보잉〉과 함께, 마음이 한 번 튀어 오르는 저녁을 만나보길.
[ 김현수 기자: incheoneast@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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