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 데이터센터, 울산시-에스케이텔레콤 협약으로 탄소제로 시대 앞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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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 Korean Today News

 

‘수중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울산시의 행보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울산시는 1월 21일, 에스케이텔레콤(SK텔레콤)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과 함께 수중 데이터센터 구축모형 개발을 위한 추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울산은 친환경 데이터 인프라 구축에 있어 국내 최고 수준의 민관 협력 체계를 갖추게 됐다.

 

  [코리안투데이] 울산 수중데이터 센터 조감도 © 현승민 기자수중 데이터센터는 해수를 활용한 자연 냉각 방식으로, 기존 육상형 데이터센터에 비해 에너지 소비를 3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증 프로젝트 ‘Project Natick’에서 검증된 바 있는 이 기술은, 온실가스 감축과 운영 비용 절감의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갖춘 미래형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기반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구축과 서버 운영을 맡는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해양 환경 적응 시험과 모형 개발을 주도하며, 참여 기업들은 기술 검증과 상용화 전략 수립에 나선다. 울산시는 실증 부지를 제공하고, 원활한 행정 지원을 통해 전체 프로젝트를 뒷받침한다.

 

울산시는 지난해 11월, 11개 기관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수중 데이터센터 사업을 본격화했다. 여기에 이번 SK텔레콤의 추가 참여로 기술적 역량과 사업 추진 속도 모두에서 한층 힘이 실리게 됐다. 특히 에너지 절감과 친환경을 핵심 가치로 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울산이 추진 중인 ‘AI 기반 지속가능 도시’ 전략과도 맞물려 그 의미가 크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협약은 탄소제로 수중 데이터센터 구축모형 개발의 완성도를 높이는 결정적인 계기”라며 “울산이 기술과 산업,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AI 수도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오는 2030년까지 수중 데이터센터 구축모형 개발을 완료하고, 2031년부터는 상용화를 위한 수중 데이터센터 단지 조성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울산은 에너지 절감 도시를 넘어, 기술과 환경이 공존하는 스마트 산업도시로 도약할 전망이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술 이전이 아니라, 에너지 효율성과 탄소중립이라는 글로벌 이슈에 대한 울산시의 실질적인 대응을 의미한다. 세계적으로 기후 위기 대응과 지속가능한 기술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울산의 수중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는 국내외 주목을 받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현승민 기자: ulsangangnam@thekoreantoday.com https://wiago.link/rickymone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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