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안투데이 윤상진 기자]전남영상미디어교사모임(영광교육지원청 장학사 김민수)는 11월 24일 순천에서 전남의 학생, 교사, 학부모와 함께하는 제7회 순천스쿨영상제를 개최하였다.
1부는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순천 매안초등학교에서 이 영화 주인공은 나야나 오디션, 레고 스톱모션 체험, 3D 증강현실 체험, 파라락 애니메이션 체험, 크로마키로 특수효과 주인공 되기 체험을 운영하였다. 2부는 오후 1시부터 3시 30분까지 순천 신대CGV 9관에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 초청작 윤가은 감독의 ‘콩나물’과 서울독립애니메이션 협회 초청작 애니메이션모음, 전남의 학생들과 교사들이 만든 영상 5작품이 소개되었으며 폐막작으로 전남영상미디어교사모임의 네 번째 단편영화 ‘작아도 괜찮아’가 최초로 상영되었다.
특히 전남의 학생들이 만든 영상들은 공모전을 실시하여 치열한 경쟁 끝에 5작품이 선정되었다. 돈을 넣으면 다음날 돈이 10배 커지는 상자가 생긴 영재와 그 친구들의 이야기 ‘신기한 상자’ (고흥두원초 3-4학년 학생들), 장난감을 독차지해서 놀고 싶은 아이들이 우연히 얻게된 마법의 알약으로 친구들을 사라지게 만드는 이야기 ‘알약대소동’ (순천비봉유치원 기쁨반 원아들), 행복한 학교를 위한 탐구생활 ‘ 행복을 찾아서’ (보성벌교초 방송부), 별사탕을 먹으니 마음의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는데 우리반은 이제 어떻게 될까? 1학년 아이들의 교실이야기 ‘별사탕’ (순천상사초 1학년), 과학실에 간 아원이와 준영이가 산성용액과 액체괴물을 섞었더니 위험한 물질이 만들어져 좀비로 변하고 친구들을 감염시키는 ‘산성용액’ (순천매안초 영화부) 총 5편이 관객들에게 소개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마지막 폐막작 ‘작아도 괜찮아’ (전남영상미디어교사모임) 은 80여년 역사에 학생 수 1천명에 달했지만 지금은 학생 28명의 ‘작은 학교’가 된 순천 월등초가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고 생기를 찾아 행복한 학교로 거듭나고 있는 모습을 영화에 담아냈다. 영화를 본 학생들은 “우리 학교를 지키고자 하는 친구들의 마음이 느껴져 눈물이 났다.” “영화를 보고 친구들, 우리 학교가 정말 소중하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되었고, 특히 작은 것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고 밝혔다.
한 학부모는 “작은 학교들을 없애서 큰 학교에 지원을 늘리는 것이 경제성과 효율성이 높기 때문에 당연히 교육적이라 생각했는데 이 문제를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며 ”전남은 작은학교가 42%라는데 작은학교들의 특색을 살린 알찬교육활동으로 마을과 학교가 함께 살아나게 한다는 전남의 교육정책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벌써 7회를 맞이하는 순천스쿨영상제는 전남 지역의 학생들과 선생님이 만든 영상을 공모하여 특별한 학교 이야기, 아이들이 주인공인 소중한 교실 이야기를 주제로 작품을 상영하고, 학생과 학부모가 직접 미디어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영상 축제의 장을 만들어왔다. 이 행사를 주관하고, ‘작아도 괜찮아’를 제작한 전남영상미디어교사모임(회장 김민수)은 “내년에도 전남의 아이들이 주인공이 되는 순천스쿨영상제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길 바라며 2019년에도 학교와 세상을 연결할 영화를 제작할 것이니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