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철도 2호선 16년째 제자리걸음 중
– 재정·효용성·안전·공정성 등 찬반 의견 첨예
– 민선7기 신임시장, 공론화위원회 통한 책임회피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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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투데이 박준 기자] 25일 주승용 국회부의장(바른미래당,여수을,4선,행안위)은 광주광역시 국정감사에서 16년째 제자리걸음만 반복중인 도시철도 2호선 때문에 많은 시민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이용섭 시장이 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를 공약으로 내세우고 당선되어 올해 8월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했지만, 일부 시민단체들이 구성 대상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시의회가 공론화 추진관련 예산을 삭감하는 등, 신임 시장으로서 갈등관리 역량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측의 주장은 아직도 첨예하게 대치되고 있는데, 광주시는 도시철도 2호선의 재정적자가 2025년 기준 연간 210억 수준이 될 것이고, 2호선을 설치하지 않는다고 해도 버스 증차 등에 비슷한 금액의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대측은 8개 특별․자치․광역시 중 최하위인 광주광역시의 재정자립도를 문제 삼으며, 도시철도 2호선이 추가로 연간 약 850억 가량의 재정적자를 불러올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 광주광역시 도시철도 예상 운영 적자금액 <단위 : 억원>
| 연 도 | 도시철도 2호선 운영적자 | |||
| 수입 (a) | 운영비 (b) | 대체구입비 (c) | 소계 (a-b-c) | |
| 2023 | 489 | 393 | 324 | -228 |
| 2025 | 586 | 472 | 324 | -210 |
| 2030 | 565 | 472 | 324 | -231 |
| 2035 | 565 | 472 | 324 | -231 |
| 2039 | 533 | 472 | 324 | -263 |
| * 출처 : 광주광역시 시청 교통정책과 | ||||
또한, 수요량과 효용성의 문제에 관해서 광주시는 2025년 기준, 일평균 통행 수요 예측은 약 23만 명이며, ‘광주 전지역 30분내 이동가능’이라는 슬로건으로 지역 여론에 대한 선전을 하고 있다.
* 2018년 특별·자치·광역시 재정자립도 <단위 : %>
| 지역명 | 서울 | 부산 | 대구 | 인천 | 광주 | 대전 | 울산 | 세종 | 평균 |
| 재정 자립도 | 72.9 | 52.3 | 47.6 | 60.3 | 43.8 | 47.1 | 59.9 | 57.1 | 55.1 |
| * 출처 : 행정안전부 재정정책과, 주승용 부의장실 재구성 | |||||||||
이에 반대측의 입장은, ‘달랑 두칸, 36석에 2조 600억 원?’ 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입석 포함 114명만 탑승 가능한 2량 열차로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며, 심지어 도시철도 2호선이 완공되어도 통행량이 많은 특정지역에서의 광주송정역이나 무등야구장, 광주터미널 등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져 의미가 없다는 주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 광주도시철도 2호선 수요예측결과 <단위 : 명>
| 단계 | 연도 | 구간 | 일일수요 |
| 1단계 개통 | 2020년 | 순환선 | 88,134 |
| 2단계 개통 | 2023년 | 순환선 | 191,407 |
| 3단계 개통 (전구간 계통) | 2025년 | 순환선 | 202,823 |
| 효천선 | 26,440 | ||
| 합계 | 229,263 | ||
| 전구간 | 2030년 | 순환선 | 195,036 |
| 효천선 | 25,763 | ||
| 합계 | 220,799 | ||
| 전구간 | 2036년 | 순환선 | 184,140 |
| 효천선 | 24,424 | ||
| 합계 | 208,564 | ||
| ※출처 : 광주광역시 도시철도건설본부 | |||
광주시는 도시철도 2호선을 최첨단 무인시스템과 비상사태에 대비한 원격제어 시스템, 스크린 도어 설치 등으로 도시철도의 안전성을 강조 했지만, 시민모임은 지하철 특성상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안전성에서 불안하다고 지적했다.
* 광주지역 현수막 현황 사진출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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