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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부터 6일동안 전국 곳곳에 계속된 폭우로 지금까지 299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주택 등 사유시설 2355곳이 침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또 2명이 사망하고, 1명 실종, 4명이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전국에서 184가구 299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128가구 210명이 귀가하지 못하고 대피소 등에 머무르고 있다. 289가구 462명은 일시 대피 중이다.
도로 246곳, 철도 2곳, 하천 119곳 등 공공시설 629곳에 피해가 발생해 이 가운데 620건은 응급조치가 이뤄졌다. 주택 1611채, 공장 63곳, 상가 200곳 등 사유시설 2355곳이 침수돼 이 가운데 252곳에 응급조치가 끝났다.
지난 29일부터 경기 가평 지방도 387호선 화악터널 1km와 경기 김포 대곶면 약암리 233번지 0.3km가 계속 통제되고 있고 충북 청주 무심천 하상도로 6.5㎞가 31일 0시20분부터 통제 되는 등 도로 총 5개 구간이 통제 중이다.
경원선 전곡-연천 구간 침수로 열차 운행이 지난 29일 오전 9시부터 중단됐다. 이 구간은 버스 6대로 연계 수송이 이뤄지고 있고 다음달 7일 열차 운행이 재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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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97개를 비롯해 무등산, 지리산, 계룡산 등 국립공원 15곳의 382개 탐방로가 통제 중이다.
충북(단양, 제천, 음성, 진천, 영동, 옥천, 보은, 괴산), 충남(아산, 서천), 전북(김제, 부안, 군산), 경북(영주, 예천, 상주, 문경) 등 17개소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지난 26일부터 31일 오전 10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서울 541㎜를 비롯해 군산산단 491.5㎜, 군산 424.8㎜, 증평 393.3㎜, 옥천 354.4㎜ 등으로 집계됐다.
현재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의 다기능보 16개가 모두 개방됐다. 다목적댐 20개의 저수율은 평균 61.7%로, 지난해(56.5%) 대비 109.1% 수준이다.
부산경찰청은 31일 오후 10시 24분쯤 부산 부산진구 범천동의 한 도로에서 폭우에 오수가 넘치며 맨홀 뚜껑이 열렸다고 1일 밝혔다.
이 때문에 도로를 지나던 차량 2대의 타이어가 파손됐고 관할 구청 직원들이 출동해 안전조치했다.
장대비에 1일 오전 5시부터 부산 동래구 세병교와 연안교 하부도로의 교통도 통제되고 있다.
부산지방기상청은 대표관측지점인 중구 대청동을 기준으로 31일부터 누적강수량이 83.1㎜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사하구가 101㎜로 가장 많이 내렸고, 사상구 97.5㎜, 동래 93.5㎜, 북구 90.5㎜, 부산진구 89㎜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이날 비가 10∼40㎜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의 관계자는 “비구름대가 남하하면서 오전 중 비가 지속하다가 오후부터 점차 약해지며 그칠 것으로 보인다”며 “비가 그친 뒤에는 비교적 맑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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