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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10시 국회의원회관, 제 1 세미나실에서 ‘1987, 전두환 그리고 KAL858기 사건’이란 주제로 KAL858기 폭파 사건의 진실이 명명백백히 밝혀지길 바라는 차원에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날 토론회는 발제에 김성전 “이 따위의 항공기 사고, KAL858”, 심동수 “과연 폭발물의 진실은 무엇인가? 부제 ‘1986년 아시안 게임 폭파 사건의 진실, 1987년 KAL858기 폭파의 진실’이란 주제로 기조발제를 하고 임채도 전 진실화해위원회 조사관의 사회로 서현우 KAL858대책본부 조사팀장과 류지열 KBS 피디, 신상철 진실의길 대표, 홍강철 탈북민 등이 토론자로 참가했다.
김성전 고문(KAL858대책본부)은 “조사자료를 보니까 교통부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고, 폭파라고 단정짓고 안기부가 주도하고 사고 당사자인 대한항공이 사고조사의 주체가 돼 있다”며 “설령 폭파에 의해 사고가 일어났다 하더라도 대한항공은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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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사고조사의 원칙에 충실하게 이 사건을 접근해 나가다 보면, 폭파에 의한 건지 다른 요인인지 구별할 수 있고 사건 진상은 자동적으로 밝혀진다”며 1988년 미국 FAA(미국 연방 항공국)에서 실시한 ‘보잉 707’ 지상폭파 실험 결과를 들어 “정말 승객과 조종사가 교신도 없이 공중에서 일시에 사라질 만한 사고가 아니라는 것이 판명됐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김현희가 주장하는 객실 내부 짐칸 7번 B, C 상단에 두고 내린 폭발물로는 항공기가 일시에, 조종사가 교신도 못할 정도로 폭파될 수 없다”며 “언제든지 우리 정부가 똑같은 비행실험을 한다면 내가 실험에 임할 자세가 돼 있다”고 말했다.
김 고문는 “김현희가 진술한 폭발물 관련 발언은 계속 번복됐다”고 전제하고 “사고조사 원칙에 의해 하나하나 밝혀나가면 김현희와의 논쟁 자체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며 “사고조사 원칙에 의해 해나가다 맞지 않으면 사고조사와 관련이 없는 참고인일 뿐이다”고 주장했다.
한편, KAL858대책본부는 KAL858기 사건 진상규명 대책본부는 빠른시일내 “김현희에 대한 고발하겠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항공기 사고조사는 설령 폭파라 하더라도 조그만 잔해 하나가 단서가 될 수 있다”며 “지금까지 발견된 잔해는 굉장히 적은 양이고 폭발 흔적이 없고 압축과 휨 현상만 있다”고 지적하고 “(객실 선반이 아닌) 비행기 하부에서 폭발이 일어났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또한 김 고문은 “ICAO(국제민간항공기구) 사고조사 원칙은 새로운 증거나 중요한 증거 나왔을 때는 사고조사를 재개하게 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나 미얀마 정부 그런 노력 기울이지 않았다”며 “다음 단계는 주무부처인 국토부가 지금이라도 책임지고 정부 조사단을 꾸려서 다시 전면적인 재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AL858대책본부 총괄팀장인 신성국 신부는 “진상규명은 ‘사고 조사의 원칙이 지켜졌느냐’, ‘수사의 원칙이 지켜졌느냐’ 두 부분”이라며 “국토부, 당시 교통부의 항공사고 조사를 중심으로 다뤄야 될 문제이고, 검찰과 당시 안기부가 수사를 제대로 했느냐를 중심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미얀마에서 KAL858기 기체의 잔해로 추정되는 수거물의 사진과 실물 일부를 확보했다며 “정확한 검증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신부는 공군에서 군용기를 몰았던 김 고문은 사견임을 전제로 “대한항공에서 오랜 정비 경험을 가진 분께 확인했더니 ‘보잉 707’ 앞바퀴가 아니라고 조언해줬다”며 “나도 자료를 가지고 면밀하게 확인했더니 아니었다”고 밝혔다.
나아가 신 신부는 “누군가의 사적 이익을 위해 가짜 잔해로 혼선을 빚게 했거나 만약 고도의 공작이라고 했을 때는 굉장히 무서운 거다”며 “아직까지 진실이 알려지는 것을 막으려는 세력이 있다”고 꼬집었다.
“전두환 정권에서 KAL858기 사건 기획된 사실, 당시 안기부 ‘무지개 공작’ 문건 드러나” KAL858기 대책본부는 “전두환 정권에 의해 KAL858기 사건이 기획되었다는 사실이 안기부 ‘무지개 공작’ 문건을 통해 드러났다.”며, “그러나 이 사건의 진실은 모두 국정원에 의해 철저히 은폐되었고, KAL858기 가족들의 진실을 향한 외침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1987년 KAL858기 폭파, 정부의 사고 수색과 조사, 요식행위”이였다며,폭발물 문제, 전혀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 김현희의 진술도 모두 거짓으로 드러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KAL858기 대책본부는 ‘KAL858기 폭파사건이 터진 이후 정부의 사고 수색과 조사도 요식행위에 불과했고, 폭발물 문제도 전혀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되었다.“며, ”김현희의 진술도 모두 거짓으로 드러나면서 사건 재조사와 재수사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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