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국회 주도 개헌안 논의 시작하자” 뒤늦은 개헌론

▲   21일 오전 국회 중진의원-상임·특위 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국회 연합기자단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1일 “국회 주도의 개헌안 논의를 시작하자”며 뒤늦게 개헌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것을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중진의원-상임·특위위원장 연석회의에서 “한국당은 국회 주도 국민 개헌안을 반드시 마련하겠다”며 “다음주 월요일부터 아무 조건 없이 국회 차원의 국민 개헌안 합의를 위한 개헌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이와 함께 “당초 개헌안을 발의하겠다던 청와대가 어제 일부 공개했다. 맛보기로 간 보기 하고 있다”며 “이는 국민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개헌에 대한 기본 자세부터 틀려먹었다”고 혹평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개헌 문제 조차 국민을 기만하고 우롱하려는 태도가 아닐 수 없다”며 “문재인 정권에게 경고한다. 개헌 가지고 장난치려 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제 대통령께서 해야 할 일을 일전에서 인내심을 갖고 국회 논의를 기다리는 것”이라며 “마음은 급하겠지만, 조금만 참고 기다려라. 전문 개정안에 기본권 확대와 노동 가치는 전적으로 동감하지만 부마항쟁이나 5.18 같은 특정한 사건을 헌법 전문에 포함할지 여부는 광범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