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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PD 연출하에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 등의 원년 멤버가 진행해왔던 무한도전이 3월 말 종영이 확정된 분위기다.
7일 `무한도전` 원년 멤버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를 비롯해 새 멤버 양세형, 조세호까지 전원 하차한다는 소식이 나왔다. MBC측은 “여러가지 방안을 두고 논의 중,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지만, 김태호 PD가 진행하는 무한도전은 오는 31일까지만 방송될 예정이다.
그동안 무한도전은 매우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끌어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예능으로 떠올랐다.
특히 `봅슬레이` `에어로빅` `프로레슬링` 등 상대적으로 세간에 관심에서 멀어진 종목을 택해 대중화에 기여했으며, 가요제에서도 `장미여관` `혁오밴드`등 대중적으로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은 그룹들을 초청, 음악의 다양성에도 이바지했다는 호평을 받았던 프로그램이다.
물론 중간에 좋지 않은 소식도 많았다.
음주 운전으로 논란을 일으킨 노홍철과 길의 불미스러운 하차소식과 정준하의 탈세논란에 이어 정형돈의 하차 등 아쉬운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그때마다 발 빠른 대처와 솔직한 인정 및 사과로 빠르게 정상화를 시키곤 했다.
사실 무한도전의 침체론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특히 노홍철이 하차하면서 상대적으로 재미가 많이 반감되고 무도만의 특색이 많이 죽었다는 의견도 다수 있었다. 이 같은 여론을 의식 무한도전도 노홍철을 다시 복귀시키기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했으나 결국 노홍철의 의사를 존중해 그의 복귀는 무산된 바 있다.
그럼에도 꾸준히 주말 예능의 왕좌 자리를 지켜온 무한도전, 김태호 PD의 어깨가 매우 무거웠을 것이라는 게 주변의 반응이다.
아쉬운 시청자들이 많아 결국 무한도전 종영 반대가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까지 올라간 상황.
`박수칠 때 떠나라`라는 말이 있듯 이제 무한도전도 놔줘야 할 때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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