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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량진 학원가에서 결핵 확진자가 추가로 나오자 보건당국이 접촉자 800여명을 대상으로 결핵 검사를 벌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29일 노량진에서 공무원학원에 다니는 A씨가 결핵 환자로 확진됐다는 신고를 받고 학원내 접촉자와 주변의 검진 희망자를 대상으로 검사를 시행한 결과, A씨와 다른 학원에 다니는 B씨가 결핵에 걸린 사실을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보건당국은 A씨와 접촉한 487명 이외에도 검사를 희망한 노량진 학원생 1000명을 대상으로 결핵 검진을 벌였다. 좁촉자 중에서는 261명이 검사를 완료했고 이중 결핵 환자는 없었다.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은 학원생 가운데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현장 역학조사를 통해 파악된 B씨 접촉자는 800여명으로 보건당국은 대한결핵협회와 결핵검사와 잠복결핵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20∼30대 학원생이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집단생활을 하는 노량진에서 결핵 감염을 선제적으로 차단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학원생을 대상으로 결핵검진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난해 신규 결핵 환자는 3만892명이었다. 보건당국은 결핵 확진자가 학교, 병원 등 집단시설에서 생활한 것으로 파악되면 접촉자의 결핵 감염 여부를 파악한다. 조사 건수는 연간 3500여건, 검사를 받는 접촉자는 18만명 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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