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중대 감사 서한 전달, 샘마루초 학생들이 전하는 6·25 참전의 뜻

Photo of author

By The Korean Today News

원주 중대 감사 서한 전달, 샘마루초 학생들이 전하는 6·25 참전의 뜻
✍️ 기자: 이선영

원주 중대 감사 서한이 네덜란드 스하르베르헌의 ‘반 휘츠 연대(Van Heutsz Regiment)’ 예하 ‘WONJU’ 중대에 전달된다. 이번 행사는 원주시를 대표해 샘마루초등학교 학생대표단이 직접 참여하며, 6·25전쟁 참전국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 세계에 전한다. 초점 키프레이즈인 ‘원주 중대 감사 서한’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보훈의 상징으로 주목받고 있다.

 

샘마루초 대표단은 국가보훈부가 주관하는 ‘UN 참전국 글로벌 아카데미’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11월 15일부터 23일까지 네덜란드와 벨기에 등 6·25전쟁 참전국을 방문한다. 대표단은 6학년 강연우, 강지환, 김나온, 우주원, 인서현, 정서인, 최예원 학생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원주시민의 감사를 담은 편지와 함께 원주의 발전상을 보여주는 기념사진을 직접 ‘WONJU’ 중대에 전달할 예정이다.

 

 [코리안투데이] 원주시, 샘마루초 학생대표단을 통해 네덜란드 ‘WONJU’부대 친서 전달 © 이선영 기자

‘WONJU’ 중대는 6·25전쟁 당시 원주 전투에서 미 제2사단을 구출하고, 원주 재탈환 작전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중대는 이후 중공군을 홍천 방면으로 퇴각시키며 전황을 안정시키는 전기를 마련했다. 이러한 공로로 부대명에 ‘WONJU’가 영구적으로 명명되었으며, 현재까지도 네덜란드군 내에서 원주의 이름을 자랑스럽게 사용하고 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역사 속에서 잊혀가던 네덜란드 참전용사들이 샘마루초 학생들을 통해 현재와 연결됐다”며, “국군과 WONJU 중대의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우리가 자유와 번영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36만 원주시민이 일상에서 ‘원주’라는 이름을 부를 때마다 그들의 희생을 기억하는 보훈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원주 중대 감사 서한 전달은 단순한 의례적 행사가 아닌, 세대를 초월한 감사의 실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초등학생 대표단이 직접 참전국을 찾아 감사의 뜻을 전하는 것은, 미래 세대가 평화와 자유의 가치를 체득하는 교육적 의미를 동시에 지닌다. 또한 원주시는 이를 계기로 참전국과의 국제 교류를 확대하고, 지역 차원의 평화·보훈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방문을 통해 샘마루초 학생들은 참전용사들의 헌신을 직접 듣고, 그들의 희생이 오늘날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켜낸 역사임을 배우게 된다. 원주시는 향후에도 지역 학생들이 보훈의 의미를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6·25전쟁 참전용사와 후손 간의 연결은 단순한 기억이 아니라, 평화를 향한 지속 가능한 약속이다. 원주 중대 감사 서한은 그 약속을 실현하는 상징으로, 원주시의 보훈 철학이 세계와 맞닿아 있음을 보여준다.

 

 

 

 

📰 기사 원문 보기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남기기

📱 모바일 앱으로 더 편리하게!

코리안투데이 뉴스를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언제 어디서나 최신 뉴스를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