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생활교육울산네트워크가 2025년 한 해를 마무리하며 ‘바른 식생활교육 성과공유회’를 지난 12월 16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속가능한 식생활 실천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교육 방향을 제시하고, 지역사회의 다양한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 [코리안투데이] 식생활교육울산네트워크가 지난 12월 16일 성과공유회를 진행하고 있다. © 현승민 기자 |
행사에 참석한 남종규 상임대표는 축사에서 “올해의 성과는 교육 현장과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의 헌신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식생활교육이 더 많은 시민의 삶에 스며들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로컬푸드 활용 교육’의 중요성과 기후위기 시대에 맞는 실천 교육의 필요성을 함께 언급했다.
성과공유회에서는 총 세 건의 우수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울산초등학교 이영애 교사는 ‘기후위기 시대의 식생활교육’을 주제로 수업 사례를 공유하며, “건강한 식생활은 생명존중이며, 지속가능성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교실에서 진행한 ‘밥상교육’은 단순한 먹거리 지식을 넘어, 지역 농산물의 소중함과 식생활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탐구하는 체험 중심 수업으로 진행됐다.
수업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식재료를 관찰하고, 지역 로컬푸드의 이동 거리와 탄소 배출량 등을 비교하며 ‘먹거리 선택의 윤리성’을 고민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영애 교사는 “아이들이 가정에서도 자연스럽게 실천을 이어가는 것을 보며 교육의 지속 효과를 실감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명촌초등학교 김린아 학생은 손그림으로 꾸민 발표 자료를 통해 ‘많은 손길이 닿는 밥상’의 소중함을 전했고, 무거초 김가란 학생은 다양한 곡물의 영양과 환경 영향을 담은 포스터를 통해 식재료 선택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채소꽃다발 만들기’ 행사가 열려 큰 호응을 얻었다. 울산 지역에서 생산된 로컬푸드를 활용해 꽃다발을 만드는 체험은, 신선함은 물론 환경 보호 메시지까지 담긴 교육 활동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올해는 후기공모전에 60명 이상이 참여했으며, ‘누가봐도 대상’ 4명, ‘기대이상’ 5명, ‘열심히한 그대 멋지상’ 51명 등 다수의 학생과 교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단순한 활동 소감이 아닌, 교육의 내적 동기와 실천 의지를 드러낸 후기들이 주를 이뤘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남겼다.
식생활교육울산네트워크는 내년에도 지역 기반의 식생활교육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며, 시민과 함께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실천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 현승민 기자: ulsangangnam@thekoreantoday.com https://wiago.link/rickymoney ]
![]() |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