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경제와 과학 발전을 이끌며 지역의 위상을 드높인 6인의 주인공이 선정됐다. 대전시는 23일, 대전의 경제 성장과 과학기술 혁신에 기여한 공로가 큰 인물들을 발굴해 시상하는 ‘제31회 대전광역시 경제과학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1994년 시작되어 올해로 31회를 맞이한 경제과학대상은 지금까지 총 178명의 수상자를 배출하며 대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상으로 자리매김했다.
![]() [코리안투데이] 제31회 대전시 경제과학대상 6인 © 임승탁 기자 |
이번 시상을 위해 대전시는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경제과학 관련 기관과 단체로부터 후보자 추천을 받았으며, 분야별 전문가 30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부문별 최고 점수를 획득한 6명을 최종 수상자로 확정했다.
제31회 경제과학대상 영예의 수상자는 ▲수출 부문 ㈜셀아이콘랩 ▲과학기술 부문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조이숙 책임연구원 ▲벤처기업 부문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정명수 교수 ▲산학협동 부문 충남대학교 김규용 교수 ▲유통·소비자보호 부문 대전YWCA 홍유미 회장 ▲농업 부문 (사)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노만호 회장이다.
수상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대전의 핵심 경쟁력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수출 부문의 ㈜셀아이콘랩은 독자적인 생체막 투과 기술인 ‘더미셔틀 플랫폼’을 앞세워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수출국을 다변화하며 대전 기술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과학기술 부문의 조이숙 책임연구원은 세계 최초로 면역세포 직접 리프로그래밍 기술을 개발해 국가 바이오헬스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린 공로를 인정받았다.
벤처기업 부문의 정명수 교수는 차세대 데이터센터 연결 기술을 선도하며 교원 창업의 성공적인 선례를 남겼고, 산학협동 부문의 김규용 교수는 산학 공동연구와 세미나를 주도하며 지역 건축 기업의 기술 향상을 이끌었다. 또한 유통·소비자보호 부문의 홍유미 회장은 서민 물가 안정과 올바른 소비문화 정착에 힘썼으며, 농업 부문의 노만호 회장은 탄소중립 영농기술 교육 등을 통해 농업 기술력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경제과학대상은 지역 발전을 이끈 숨은 주역들의 노고를 널리 알리고,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산하기 위한 아주 뜻깊은 상”이라며 “앞으로도 각 분야에서 혁신과 상생을 선도하는 인재와 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하여 ‘일류 경제도시 대전’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상은 대전이 지닌 R&D 역량이 어떻게 실질적인 경제 성과와 시민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계기가 되었으며, 수상자 6인의 성과는 대전의 미래 산업을 이끄는 소중한 자산이 될 전망이다.
[ 임승탁 기자 : daejeoneast@thekoreantoday.com ]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