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지 피아노 독주회 프랑스 음악의 향연, 파리의 감성을 건반 위에 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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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 Korean Today News

 

한수지 피아노 독주회 프랑스 음악의 향연은 2025년 12월 27일 토요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영산아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무대는 프랑스 피아노 음악의 미학과 색채를 집중 조명하는 공연으로, 섬세한 음색과 깊은 해석으로 주목받아 온 피아니스트 한수지가 프랑스 작곡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선보인다. 한수지 피아노 독주회는 프랑스 음악이 지닌 시적 감수성과 구조적 정교함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기회로 기대를 모은다.

 

 [코리안투데이] 프랑스 작곡가들의 미학을 한 무대에 담다, 한수지의 음악적 해석  © 김현수 기자

 

이번 공연의 프로그램은 가브리엘 포레의 녹턴으로 문을 연다. 어둠 속에서 번지는 감정의 결을 담아낸 이 작품은 한수지 피아노 독주회의 서두에서 프랑스 낭만주의 특유의 내면성을 드러낸다. 이어 연주되는 클로드 드뷔시의 두 개의 아라베스크는 인상주의적 색채와 유려한 선율을 통해 청중을 파리의 풍경 속으로 이끈다. 리듬과 음색의 미묘한 균형을 요구하는 이 작품은 연주자의 해석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공연 전반부의 또 다른 핵심 레퍼토리는 샤를 발랑탱 알캉의 이솝의 향연이다. 고도의 기교와 음악적 상상력이 결합된 이 작품은 피아니스트의 기술적 완성도와 집중력을 시험한다. 한수지 피아노 독주회 프랑스 음악의 향연에서 이 곡이 선택된 것은, 단순한 난곡 연주를 넘어 프랑스 피아노 음악의 또 다른 얼굴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인터미션 이후에는 모리스 라벨의 밤의 가스파르가 연주된다. 이 작품은 프랑스 피아노 문헌 가운데 가장 난도가 높은 곡 중 하나로 꼽히며, 물의 요정과 교수대, 그리고 스카르보로 이어지는 세 개의 장면을 통해 극적인 서사를 펼쳐 보인다. 이어지는 라 발스는 20세기 초 유럽 사회의 불안과 화려함을 동시에 담아내며 공연의 정점을 이룬다. 한수지 피아노 독주회는 이 두 작품을 통해 프랑스 음악이 가진 환상성과 현대성을 동시에 조명한다.

 

 [코리안투데이] 영산아트홀에서 만나는 연말 클래식 무대, 프랑스 피아노 음악의 정수   ©김현수 기자

 

피아니스트 한수지는 한양대학교를 졸업한 뒤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교 피바디 콘서바토리와 미시간 주립대학교에서 수학하며 연주자 과정과 박사 과정을 거쳤다. 다수의 국제 콩쿠르 입상 경력과 미국 및 국내 주요 홀에서의 독주 경험을 통해 탄탄한 연주 이력을 쌓아왔다. 현재는 교육과 연주 활동을 병행하며 한국 피아노 음악계에서 꾸준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이력이 이번 한수지 피아노 독주회 프랑스 음악의 향연에 대한 신뢰도를 더욱 높인다.

 

이번 공연은 프랑스 음악을 좋아하는 애호가뿐 아니라, 피아노 레퍼토리의 흐름을 깊이 이해하고자 하는 청중에게도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공연이 열리는 영산아트홀은 섬세한 음향으로 잘 알려진 공간으로, 프랑스 피아노 음악의 미묘한 음색을 온전히 전달하기에 적합하다. 공연장 정보는 영산아트홀 공식 안내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ysarthall.com

 

한수지 피아노 독주회 프랑스 음악의 향연은 단순한 연주회를 넘어, 프랑스 음악이 지닌 역사와 정서를 하나의 서사로 엮어내는 무대다. 파리의 골목과 살롱, 그리고 밤의 환상을 건반 위에 그려낼 이번 공연은 연말을 맞아 깊이 있는 문화적 경험을 원하는 관객에게 특별한 선택지가 될 것이다.

 

   [김현수 기자  : incheoneast@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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