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 ‘가정’이라는 이름의 작은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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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 Korean Today News

 

한 화가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찾기 위해 길을 떠났지만,

그 답은 멀리 있지 않았다.

아이의 눈빛 속에서 발견한 믿음,

아내의 미소 속에서 느낀 사랑,

그리고 그 두 마음이 만들어 준 평화.

그 모든 아름다움이 모인 곳은 바로 ‘가정’이었다.

화목한 가정은 이 땅에 주어진 작은 천국이다.

 

 [코리안투데이] 머릿돌97.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 ‘가정’이라는 이름의 작은 천국  © 지승주 기자

 

어떤 화가가 평생의 숙원을 품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반드시 화폭에 담아보겠다.”

그는 그림 도구를 챙겨 들고 먼 길을 떠났습니다.

그 아름다움이 어디에 있는지, 누구에게 있는지 알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먼저 한 목회자를 만났습니다.

“선생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 무엇입니까?”

목사님은 주저 없이 말했습니다.

“믿음입니다. 사람을 살리고, 삶을 붙들어주는 힘이지요.”

 

이번에는 전쟁터로 떠나는 군인을 붙잡았습니다.

“당신에게 가장 아름다운 것은 무엇입니까?”

군인은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평화입니다. 모두가 꿈꾸지만 쉽게 얻지 못하는 보석 같은 것 말입니다.”

 

길을 따라 걷다 보니 신혼부부가 여행 가방을 들고 웃으며 지나갔습니다.

화가는 그들을 향해 마지막 질문을 던졌습니다.

“두 분이 생각하는 가장 아름다운 것은 무엇입니까?”

그들은 얼굴을 마주 보며 행복한 웃음을 지었습니다.

“사랑입니다. 우리 삶의 시작이자 이유죠.”

 

화가는 세 사람에게서 들은 ‘믿음’, ‘평화’, ‘사랑’이라는 단어가

하나같이 너무 아름답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세 가지를 모두 담아낼 작품을 구상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여행을 해도, 아무리 눈을 뜨고 찾아보아도

이 세 가지를 한 그림에 담아낼 장면을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화가는 허탈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문을 열자마자 작은 발소리들이 달려왔습니다.

“아빠!”

아이들은 전심으로 아빠를 향해 팔을 벌렸고,

그 눈빛 속에는 변함없는 믿음이 곱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잠시 후, 아내가 주방에서 조용한 미소로 남편을 맞았습니다.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변치 않는 따스함,

그 부드러운 눈빛과 손길 속에 사랑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식탁 너머로 보이는 평화로운 저녁,

아이들이 웃고, 아내가 미소 짓고,

가장 편안한 자리에 앉아 휴식을 누리며

화가는 깨달았습니다.

 

“믿음과 사랑과 평화가 함께 있는 곳…

그곳이 바로 내가 찾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구나.”

 

그의 눈 앞에 펼쳐진 것은 멀리 떠돌아다니며 찾아 헤매던 모든 것의 결론이었습니다.

가정은 세상이 줄 수 없는 가장 큰 위로이며,

사람에게 허락된 가장 따뜻한 작은 천국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이 순간의 장면을 조용히 화폭에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더 이상 세상을 떠돌며 아름다움을 찾을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가 찾던 아름다움은 언제나 집 안에,

가족의 품 안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입니다.

 

화목한 가정은 이 땅에 주어진 가장 확실한 선물이며

하늘이 허락한 작은 천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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