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 근육은 우리 몸을 지탱하는 가장 거대한 근육이자 핵심 엔진입니다. 당신이 걷고, 서고, 앉는 모든 일상의 중심에는 이 엉덩이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세월이 흐르며 이 엔진이 약해지면, 그 무거운 짐을 고스란히 ‘허리’가 대신 짊어지게 됩니다.
엉덩이가 해야 할 일을 허리가 떠맡는 순간, 통증이 시작되고 척추의 정렬은 흐트러집니다. 당신이 겪는 허리 통증이나 골반의 불편함은 어쩌면 허리 자체의 문제라기보다, 제 역할을 잊고 잠든 엉덩이 근육이 보내는 간절한 신호일지도 모릅니다.
누워서 엉덩이를 드는 동작은 단순히 근육을 키우는 행위가 아닙니다. 그것은 골반 주위의 혈액순환을 돕고, 하복부에 위치한 장기들의 활동성을 높이는 ‘생명의 자극’입니다. 전립선, 방광, 자궁, 직장 등 엉덩이와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장기들은 주변 근육이 살아날 때 혈류 또한 힘차게 살아납니다.
또한 우리 몸의 큰 근육이 움직이기 시작하면 전신의 순환이 촉진되어, 막혔던 하수구가 뚫리듯 머리가 맑아지는 경험을 하기도 합니다. 대장이 ‘제2의 뇌’라 불리는 이유도 바로 이 골반과 하복부의 건강이 전신 피로와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당신에게 권하고 싶습니다. 거창한 계획 대신 오늘부터 식사 전, 혹은 잠들기 전 20회 정도의 가벼운 엉덩이 들기를 시작해 보십시오. 식전의 운동은 당신의 소화 기관이 활동을 준비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처음에는 엉덩이와 허벅지 뒤쪽이 뻐근하고 당길 수 있지만, 그것은 오랫동안 잠들었던 근육들이 기지개를 켜며 당신에게 인사하는 소리입니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이 하느냐가 아니라, 당신의 몸을 얼마나 정성껏 돌보느냐는 ‘지속성’에 있습니다.
이 운동을 꾸준히 습관으로 삼은 이들은 말합니다. 밤마다 화장실을 찾느라 끊겼던 잠이 깊어지고, 무거웠던 다리가 가벼워졌다고 말입니다. 우리 몸은 급격한 변화보다 매일 반복되는 작은 자극에 더 기쁘게 반응합니다.
누워서 엉덩이를 드는 이 소박한 동작은 당신의 하루를 바꾸고 노년을 평안하게 지탱해 줄 가장 단단한 머릿돌이 될 것입니다. 당신의 몸은 아직 움직일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 작은 신호를 믿고, 오늘부터 기분 좋게 당신의 중심을 들어 올려 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