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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위암 발생률 1위, 아스피린 복용시 21% 낮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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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리안투데이]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하루에 한 알 복용하는 저용량 아스피린(바이엘코리아사)   © 이동일 기자

 

우리나라 위암 발생률 1, 아스피린 복용시 21% 낮아져
아스피린은 만병통치? 장기 복용시 위암 발병률 낮아진다
 
우리나라 암환자는 160만 명에 달하고 이중 발생률이 가장 높은 암은 위암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21일 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는 ‘2015년 암 발생률, 암 생존율 및 암 유병률 현황을 통해 발표했다. 국내의 위암 발병률이 1위에 등극한 공식적인 첫 자료이다.
 
박상민 교수팀(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1저자 김민형 연구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해 건강검진자 461489명의 ‘07~’13 건강검진 결과를 토대로 아스피린과 위암 발병률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아스피린은 혈소판 효소인 사이클로옥시제네이즈(cyclooxygenase)를 억제해 혈소판 응고를 제한하는 효과가 있다. 이에 고위험군 심혈관계 질환환자들이 항혈소판 약으로 널리 사용하고 있다.
 
또한 암세포 자멸사 기전(apoptosis) 등으로 항암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오고 있으며 일부 연구에서는 아스피린이 대장암과 위암 등의 발병률을 줄여준다는 결과가 보고되기도 했다.  

▲[코리안투데이] 이번연구 논문은 미국위장관학회지(The 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에 6월1일에 게재

박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46만명의 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코호트 종단 연구(longitudinal cohort study)를 했다. 대신 성별, 나이, 소득수준, 흡연유무, 알콜섭취 횟수, 운동여부 등 다양한 건강관련 교란 요인들은 통제조건을 설정한 후 같은 조건으로 만들어서 분석했다.

연구결과 아스피린 누적 사용기간이 늘어날수록 위암 발병률이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1~2년간 누적 사용한 경우 4%, 2~3년간 15%, 3~4년간 21%, 4~5년간 37%로 사용기간에 비례해 감소했다. 김민형 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아스피린 장기 처방군에서 위암 발병률이 낮다는 주장을 보다 뒷받침하고 있지만, 아스피린 장기 처방 대상자를 넓혀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네이처 자매지 미국위장관학회지(The 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 최근호에 기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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